필리핀서 한국 녀대생 피랍 사망… 올해 4번째
2014년 04월 11일 10:34【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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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20대 한국 녀대생이 랍치된지 한달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올해 들어서만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피살된것이 벌써 4번째다.
지난달 3일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에서 한국인 녀대생 23살 이모씨가 괴한에 랍치됐다. 택시를 타고 친구를 만나러 가던 길이였다. 랍치범들은 그날 저녁 피해자와 만나기로 한 친구에게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었다.
신고를 받은 필리핀경찰과 한국정부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한달 넘는 수사끝에 8일 랍치범을 검거하는데 성공했지만 한국인 녀대생은 이미 숨진 뒤였다.
랍치범은 검거된 1명을 포함해 적어도 3명 이상으로 금품을 요구하다 서로 싸우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살해된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한해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12명, 올해까지 모두 16명의 한국인이 피살됐다.
2009년 이후 5년동안 한국국민이 필리핀에서 피살된 사건은 무려 40건이나 된다.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에서 한국인 류학생이 랍치돼 피살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년에 100만명 넘는 한국국민이 필리핀을 방문하고있고 필리핀에 체류하고있는 한국인만도 8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한국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있는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