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대통령에 이어 2017년 1월부터 4년 임기로 미국을 새롭게 이끌 차기 대통령 선거가 2016년 11월 이어서 대선까지 아직도 1년 3개월이나 남았다. 그러나 미국과 세계언론은 련일 차기 대선 보도로 미국대륙을 벌써부터 달아오르게 하고있는데 왜 그럴가?
첫번째 리유는 바로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치러지는 미국대선의 선거제도의 특성때문이다. 실제 대선날자는 래년 11월 8일이지만 선거 4개월전인 7월의 민주당과 공화당 량당의 전당대회에서 각각 공식 후보로 선출돼 4개월 동안의 본선에서 경쟁해야 한다.
그리고 량당의 후보로 락점되기 위해서는 경선에서 최대한 많은 표를 얻어야 하는데 문제는 거대한 미국대륙 50개 주의 경선 또는 당원대회가 한번에 치러지지 않고 래년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동안 주마다 차례대로 돌아가며 실시된다는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선이 시작되기 이미 6개월전인 올 여름과 가을부터 각 당은 대선후보 TV 방송 토론회를 매월 한번씩 실시한다. 올해에는 공화당에서 8월 6일에 먼저 폭스뉴스에서 주최하는 대선토론회를 개최했고 민주당의 토론회는 다음달인 9월로 예정돼있다. 즉 래년 7월에 선출될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후보는 후보출마 선언일로부터 래년 11월의 대선일까지 1년반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치렬한 선거현장에서 유권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그야말로 피를 말리우는 마라톤선거와 검증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두번째로 이번 대선이 유독 세계인들의 관심을 끄는 리유는 민주당의 독보적인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가 의외로 고전하고있다는 점이다.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35년간 량당의 정치에 가장 큰 영향을 줘왔던 부시가문과 클린톤부부에 대한 미국인들의 거부감과 피로지수가 계속해서 상승하고있어 또다시 부시나 클린톤이 대통령이 되는 ‘과거로의 회귀’ 가능성에 대한 불만이 가중되고있다. 그래서 많은 정치전문가들이 지금까지도 점치는 대로 래년 대선본선이 과연 1992년처럼 부시 대 클린톤 구도로 갈것이냐가 큰 관전포인트다.
마지막으로는 미국국민의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지수가 과거 어느때보다도 높다는 점이다. 2008년말 금융위기 이후 미국인들의 가계살림은 점점 더 팍팍해지고있으며 중국의 급부상과 추격으로 미국국민들은 점차 자신감을 잃어가고있다. 그런데도 워싱톤의 정치인들은 국가의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해내지 못하고 정쟁으로 허송세월을 하자 미국의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때에야 말로 완전히 바꿔야 하겠다는 심리가 태동하고있는것이다. 이러한 정치기득권에 대한 분노를 틈타 공화당에서는 부동산재벌이자 정치경력이 전무한 도널드 트럼프가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독설로 당내 여론조사 1위를 하고있어 모두를 놀라게 하고있다. 민주당에서도 클린톤부부의 막대한 강연료 취득과 재산축적, 힐러리의 국무장관 재임시절의 이메일 게이트 등으로 힐러리에 대한 불신지수가 높아져가고있다. 그래서 민주당내에서도 북유럽식 사회주의를 주창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인기가 련일 상한가를 치고있다. 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현 부대통령도 이러한 틈을 타 대선에 또 한번 출마할가를 마지막 장고중에 있다.
미국 현대 선거의 새로운 전환점은 1960년 그 유명했던 민주당의 존 F 케네디와 공화당의 리차드 닉슨과의 맞대결이였다. 미국대선 력사상 처음으로 TV토론회가 개최돼 케네디의 잘 생긴 외모와 젊은 자신감이 닉슨을 압도해 결국 케네디가 승리해 대통령이 됐는데 이때부터 2012년까지 56년 동안 총 14차의 대선이 치러졌다. 그리고 민주당이 7차, 공화당이 7차 대선에 각각 이겨 28년씩을 각각 백악관을 차지해 나라를 이끌어왔다. 지난 56년 동안 진보좌파의 민주당과 보수우파의 공화당이 정확하게 반반씩 백악관과 행정권력을 량분해왔는데, 그래서 래년 2016년 대선은 미국정치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것이다. 미국 차기 대선 레이스가 드디여 막이 올랐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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