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정부가 마하 와치랄롱꼰(64세·사진) 왕세자를 차기 국왕으로 승인했다고 외신이 29일 보도했다.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이날 각료회의를 마치고 "와치랄롱꼰 왕세자를 타이의 새 국왕으로 승인했다"면서 "향후 국가립법회의(NLA)에서 국왕 추대 절차가 진행될것"이라고 밝혔다.
타이 왕위는 70년 동안 재위한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지난달 13일 서거한 이후 한달 넘게 비여있는 상태이다.
타이헌법은 국왕이 서거하면 각의(阁议)에서 후계자를 국왕으로 승인한 뒤 이를 의회에 통보하도록 규정하고있다. 이후 의회는 후계자를 초청해 국왕으로 추대하는 절차를 거친다. 과도의회인 국가립법회의의 뽐뻿 위칫촌차이 의장은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와치랄롱꼰 왕세자를 의회에 초청해 새 국왕으로 추대할것"이라고 했다. 이에 의원들이 기립해 "국왕이여 영원하라"고 외치면서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와치랄롱꼰 왕세자는 푸미폰 전 국왕의 장남으로서 1972년 후계자로 지명됐다. 하지만 부왕(父王)만큼 국민의 신임을 얻지는 못하고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 독일에서 머물고있는 와치랄롱꼰 왕세자는 이번 주 귀국해 차기 국왕의 자리를 수락할 예정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와치랄롱꼰 왕세자는 타이 짜끄리 왕조의 열번째 왕(라마 10세)이 된다. 즉위식은 이르면 다음달 1일 열린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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