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 쿠르드자치구 왕복 항공편 비행금지 선언
2017년 09월 28일 15:24【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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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는 26일 이라크 쿠르드자치구가 3일안으로 구내의 국제공항을 중앙정부에 넘겨 관리하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는 쿠르드자치구를 오가는 국제항공편에 대해 비행금지를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이델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이날 회의를 열고 쿠르드자치구의 독립 국민투표문제를 중점적으로 론의했다.
아바디 총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쿠르드자치구 지도층은 국민투표가 쿠르드지역에 상처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각 측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투표결과와 관련해 쿠르드자치구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디 총리는 쿠르드자치구가 3일안으로 공항을 중앙정부에 넘겨 관리하지 않을 경우 내각은 쿠르지자치구를 오가는 국제항공편에 대해 비행금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바디 총리는 또 쿠르드자치구의 모든 륙로변경통상구를 중앙정부의 감독관리하에 둘 것을 촉구했다.
아바디 사무실은 회의 후 성명을 발표해 관련 요구를 만족시키지 않을 경우 이라크 정부는 9월 29일 저녁 6시부터 비행금지를 정식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주의 구조를 진행하는 항공편과 아바디 총리의 비준을 얻은 기타 비상 항공편은 금지령의 영향을 받지 않다.
쿠르드자치구는 아르빌과 술레이마니야에 각각 국제공항 하나씩 갖고 있다.
이라크 쿠르드자치구는 25일 독립 국민투표를 진행했다. 이라크 정부는 국민투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명확히 표명했으며 터키와 이란 등 이라크 린국들도 국민투표에 반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