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통신원 모집 통지]|시작페지 설정
최신고위층동향당건설인사임면부패척결국내경제조선족집거지중앙정책사회인물문화교육과학기획멀티미디어조선뉴스 한국뉴스국제뉴스종합보도 리론관점 스포츠 연예관광생활포토
·국가공무원시험 거행  ·풍성발전소 "11.24"사고 조난자 배상청구표준 120만원으로  ·국무원 강서 “11.24” 사고 조사조 설립  ·통전부 장예형 부부장, 서장문화 독특한 매력 나타내야  ·강서 풍성전기공장 "11.24"사고 사망자수 74명으로 증가,…  ·흑룡강: 참대곰의 겨울나기  ·연길시사업단위 154명의 사업일군 공개채용  ·2017년 국가공무원시험 27일 진행, 길림성시험구 2.5만명…  ·외교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과 관련해 답변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중동부 지역 대규모 강설 강풍 날씨 나타나  ·중국서장문화보호와 발전협회 제3회 회원대표대회 개최  ·고속도로서 56중 추돌사고 발생, 17명 사망  ·2017년 국가공무원 필기시험 27일 시작, 총 148.63만…  ·고속도로서 56중 추돌사고 발생, 17명 사망  ·"앗! 지각이다"... 책가방 멘채 두발로 걷는 푸들 화제  ·가장 삼엄한 경비를 받는 코뿔소  ·“경찰의 날”에 “녀경의 꽃중 왕 시합”  ·다리 4개인 인도 청년의 사연  ·외교부: 일본 후꾸시마 지진 현재까지 중국공민 인원피해 없어   ·외교부: 황암도에 대한 중국의 주권과 관할권에는 변화가 없어  ·사람의 피를 마셔야 하는 녀성 “일주일에 한번 흡혈”  ·외교부: 중국측 중국-먄마 변경관리 강화해 변경지역 주민 안전…  ·동북범, 흑룡강자연보호구에 "정착"  ·전국 여러 지역 강풍, 기온 하락 날씨 맞이할듯  ·엉뚱한 광고...척추수술 받았던 환자 페암환자로  ·제3회 세계인터넷대회 절강 오진서 페막   ·중미 량군, 인도주의구조 재해감소 합동실병훈련 거행  ·중국측, 일본이 남해문제에서 시비를 조장하지 말것을 독촉  ·인터넷 "대스타"들 오진에 모여  ·변방관병들, 신주11호 귀환 호위  ·중국 녀군의 힘,공격형 헬기 첫 녀성조종사 탄생  ·북경 엄중한 미세먼지날씨, 주말 큰바람 불고 온도 하락하면서 …  ·동북범의 겨울철 "포위사냥"  ·외교부 대변인: 중국측, "사드"미싸일방어체계 배치 중단 재차…  ·회의참가 중외귀빈들 습근평주석 연설 열렬히 토론: 인터넷공간의…  ·한 남성의 아주 특별한 프로포즈  ·제3회 세계인터넷대회의 6대 하이라이트  ·중국 첫 섬-10 녀성조종사 여욱 혁명렬사로 비준받아  ·중국인대뉴스상 발표  ·인터넷의 빛 박람회 오진서 개막  ·감숙 한 보호구, 눈표범 활동장면 근거리 포착  ·4만여명 향항시민 평화집회 가져  ·푸른 하늘의 “금공작새”에게 경의를!  ·중국, 일본이 침략력사를 반성하고 정확한 력사관으로 국민을 교…  ·길림성 42개 사업단위 사회를 향해 541명의 사업일군 공개모집  ·앞으로 1주일간 북경, 천진, 하북 두차례 스모그날씨 나타날수…  ·스모그황색조기경보: 북경, 천진, 하북, 산서 등 지역에 중급…  ·중국기자협회 제9기 리사회 제1차 회의 페막, 새로운 한기 중…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헬리콥터 집”  ·스웨덴 백록담의 전설? 
인민넷 조문판>>김학철>>《해란강아, 말하라!》

김학철선생 탄생 100주년 특별련재—《해란강아, 말하라!》(8)

2016년 11월 28일 14:14【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련하의 집 앞을 지날 때、울타리 넘어로 소리치였다。

「나、잠깐 분주소엘 다녀 오리다!」

그 말이 채 다 끝나기가 바쁘게、련하가 문을 열고 내다 보기도 전에、뒤를 따라 오던 키 큰 순사의 발이 영수의 허리를 무지스럽게 걷어 찼다。

불시에 뒤로부터 가하여 온 충격에 휘친 하였으나、영수는 두어 걸음 내여 드디고는 그래도 몸의 중심을 잡으며 곧추 서려 하였다。

그것을 곁에 붙어 섰던 키 작은 순사가 각반 친 자기의 발로 안 낚시걸이를 하여-넘어떠리였다。그래 놓고는 허리를 타고 올라 앉아서 아까 집어 넣었던 포승을 다시 꺼내였다。

소 여물을 휘젓다가 젖은 짚 부스럭지가 달라 붙어 있는 쇠 갈구리를 그대로 들고 뛰여 나온 련하는、이것 저것 생각할 여지 없이 달겨 들어 그것으로、영수를 걸타고 올라 앉은、포승을 든 자의 상판을 힘껏 내려 갈기였다。난생 처음 련하는 이 날 아침 사람을 때리였다。

그와 동시에 영수의 허리를 걷어 찬 발이 이번에는 련하의 옆구리를 냅다 질러 놓았다。

련하는 날아 가 울바자를 부수며 거기 들어 박히였으나、굴하지 않고 얼른 또 다시 일떠났다。죽으나 사나 해 보려는 것이다。해도 억센 장정의 발에 사정 없이 걷어 채인 그의 몸이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

두 팔을 뒤로 결박 진 영수의 뺨의 광디뼈 부분은 길 바닥의 돌 뿌리에 부딛쳐 벗겨지여 거기서 피가 흘러 내리였다。찢어진 소매에서 내려 드리운 천 조각은 부상 당한 흰 비둘기의 날개 죽지 모양으로 거기서 바람에 퍼덕이였다。

그것을 쳐다 본 련하의 심장에는 순간、머리카락도 베여질 그런、예리한 무형의 낫날이 날아 와 꽂히였다。그것은 이름 짓기 어려운 감각이였다。아픔이였다。쓰라림이였다。자기의 피를 나눈 아이들이 마지막 숨을 걷울 때 맞본 그것과도 또 다른、그것은 야릇한 감정이였다。

자기 이외의 사람의 생명에 그는 대체 언제부터 이다지도 뜨거운 관심을 가지게 되였는가!

그런데 련하의 이러한 아픈 념려 보다도 더 크낙한、더 유효한 배려를 영수의 몸에다 돌리는 또 하나의 사람이 있었다。

그것은 멀리 야영지 우둥불 곁에 앉아서「호로대(보안대)」와의 담판을 지도하고 있는 장극민이였다。

그는 영수를 단신 떠나 보내 놓고 나니 어쩐지 마음이 놓이지를 않았다。상스럽지 못한 예감이-그러나 결코 미신적인 것은 아닌、자기의 오랜 투쟁 경험이 귓 가에다 속삭이여 주는-그런 예감이 그를 불안ㅎ게 하였다。

어둠과 가치 몽롱하던 그것은 차즘 날이 밝아짐을 따라 뚜렷하여 갔다。

아직 보이지 않는 해가 동쪽 산 마루에 붉은 신호를 띄울 무렾에야 드디여、그는 결심을 내리였다。-버드나뭇골 소대 전원을 돌려 보낼、버드나뭇골로 급행 시킬 결심을 내리였다。

마반산 공안국 분주소에 영수가 가치웠다는 소식을 전하려고、어젯 밤에 온 길을 돌따 서서 내닫고 있던 성길이는、소영자 고개 착 넘어에서 장검이들과 맞부드치였다。

아버지의 불행에 그러지 않아도 어린 마음을 질정하지 못 하는 판에 엎친데 덮친데라고 기둥으로 믿어 오던 영수 마저 그렇게 되고 보니、성길이는 그만 어찌 할 바를 몰랐다。해도 자기의 해야 할 일은 그는 잊지 않았다。어떠한 경우일찌라도 자기의 통신원의 직책을 잊을 그가 아니였다。삐오넬의 고귀한 사명을 잊을 그가 아니였다。

그러나、그러기에 장검이를 달려 들어 껴 안자 이를 악물어 참아 온 눈물이 보를 터치였다。주먹으로 닦아 내고 또 닦아 내고 하여도 그것은 끝이 없었다。그에게는 장검이의 갸름한 얼굴의 륜곽이 아무리 하여도 풀리여만 보이였다。그리고 경련 같은 오열에 떨리는 입술은 목구멍까지 올려 민 말의 토막을 제대로 순서 있게 밀어 내지를 못하였다。

「왜 성길이、무슨 일이 생겼어? 응? 뭐라구?」안타까운 장검이가 들까부는 자기의 마음을 진정시키며、아이를 달래며、자꾸만 자꾸만、나오지 않는 젖을 쥐여 짜 듯이 물어 대였다。

아이를 다루는 데는 달삼이가 그래도 제일이였다。그는 성길이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조금도 덤비지 않고、일부러 태연한 기색을 지어 보이며、가 부 량단간 대답하기 좋을 말을 이렇게 물었다。

「엄마가 또 어떻게 됐어?」

아이는 머리를 가로 흔들었다。

「검、영수 아저씨가?」

성길이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였다。

조급증이 난 장검이가 곁에서 튀여 들었다。

「어떻게 잘 못 됐어? 박 툰장이?……」

성길이는 머리를 흔들어 그것을 부정하였다。

「괜찮아 이전、우리가 왔는데 뭘? 천천히……울기는?」자기의 웃음과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으로 아이를 안위하며、달삼이가 롱 절반 참 절반으로 올려 추어 주었다。「모범 대원이 그래、울기만 허는 법 어디 있어!」

그것이 효력을 발생하였다。

성길이는 심한 딸꼭질 처럼 저로서도 겉잡을 수 없던 울음을 그치고、폭풍 잔 뒤의 바닷 물결 모양으로 어깨를 들먹이며 비로소-말을 하였다。

「분주소에……」

「분주소에?!」기약 없이 동시에 장검이와 달삼이는 똑 같은 말을 이렇게 외치였다。그리고는 서로 얼굴을 맞바라 보았다。

그들을 둘러 싼 군중이 일시에 끓어번지였다。따기꾼을 붓잡은 장꾼들 처럼 끓어번지였다。

깨닫고 달삼이는 왕남산이를 돌아 보았다。장검이도 자기의 금시로 거기서 불이라도 튀여 나올 것 같은 눈으로 왕남산이의 일자로 다물린 입을 주시하였다。버드나뭇골 소대 전원의 기대에 찬 눈들이 죄다 그리로 집중되였다。
「갑시다!」왕남산이가 호령하였다。손을 지휘도나 처럼 번쩍 쳐들며 호령하였다。「가서 분주소를 짓마사버립시다!」

래원: 인민넷-조문판 (편집: 임영화)
  [본문 프린트]  [편집에게 편지쓰기]  [E-mail추천]
주의사항:
1. 중화인민공화국 해당 법률, 법규를 준수하고 온라인 도덕을 존중하며 일체 자신의 행위로 야기된 직접적 혹은 간접적 법률책임을 안아야 한다.
2. 인민넷은 필명과 메모를 관리할 모든 권한을 소유한다.
3. 귀하가 인민넷 메모장에 발표한 언론에 대하여 인민넷은 사이트내에서 전재 또는 인용할 권리가 있다.
4. 인민넷의 관리에 대하여 이의가 있을 경우 메모장 관리자나 인민일보사 네트워크쎈터에 반영할수 있다.
메모 남기기: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