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00만 농촌 장애인에 빈곤퇴치 혜택
2015년 12월 04일 15:59【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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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3일은 제24번째 "세계 장애인의 날"이다. 현재 중국내 8500만명 장애인가운데서 70% 이상이 농촌에 살고 있다. 그중 장애인 913만 명이 빈곤퇴치 혜택을 보고 있고 506만 농촌 장애인이 안정적으로 빈곤에서 탈출했다.
녕하(寧夏) 오충(吳忠)시 금적(金積)진 대조교(大廟橋)촌에 살고 있는 란홍매(蘭紅梅) 씨과 남편 장문광(丁文廣) 씨는 모두 장애인이다.
2년전, 이들 가정도 빈곤퇴치 혜택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부부를 위해 장애인협회와 민정국에서는 만원을 투자해 채소재배하우스를 지어줬다.
이들 부부는 또 빈곤퇴치 기지합작사의 담보로 대출 받은 8천원으로 묘종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란홍매는 "전에는 생활이 아주 어려웠습니다.한끼를 먹고나면 다음 끼니를 걱정해야 했으니깐요. 설이 되면 아이에게 먹을 것도 사주고 새옷도 사 입히고 싶었어요. 남들이 맛있는 걸 먹고 예쁜 옷을 입고 다니는 걸 보면 아이에게도 그렇게 해주고 싶었지만 그럴 돈이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2013년 현지 장애인협회와 촌민위원회에서 공동으로 농촌 장애인 빈곤퇴치합작사를 설립했다.
그후 채소 재배 합작사와 손잡고 31가구의 장애인에게 채소 재배 하우스 65개를 지어주는 등 직접적인 도움을 줬다.
현재 란홍매씨의 가정도 빈곤에서 벗어났다.
애초 하나였던 채소하우스가 이제는 4개로 늘어났고 지난해 수입도 6만~7만원에 달했다며 란홍매씨는 기뻐했다.
현재 녕하는 생산, 공급, 소매를 일체화한 방식으로 장애인 빈곤퇴치기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녕하에 이같은 기지가 총 68개나 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1441명에 달하는 장애인이 일자리를 해결하고 5천여명이 간접적으로 일자리를 해결하거나 창업을 실현하게 됐다.
왕건군(王建軍) 중국 장애인협회 빈곤퇴치판공실 주임은 "우선 빈곤퇴치기지 건설은 장애인을 조직해 생산을 발전시킴으로써 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느끼고 얻을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농촌 장애인의 빈곤퇴치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여러가지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중국 내 913만 명에 달하는 장애인이 빈곤퇴치 정책의 혜택을 보고 있고 506만 명에 달하는 장애인이 안정적으로 빈곤에서 벗어났으며 363만 명에 달하는 빈곤장애인이 기술양성을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년간 기술양성, 창업지원, 빈곤퇴치기지 구축 등의 방식으로 갈수록 많은 농촌 장애인들이 자체 노력으로 점차 빈곤에서 벗어나 부유해지고 있다(CCTV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