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힌두교사원에서 종교축제 도중 린근 다리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91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의 라탄가르 힌두사원과 연결된 다리에서 일어났다. 당시 500m 길이의 다리우에 있던 2만5000여명의 신자가 힌두교 녀신 두르가를 숭배하는 나바라트리 축제가 열리는 사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트랙터가 다리와 충돌하고 나서 다리가 곧 붕괴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급하게 빠져나오려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어린이 17명과 녀성 31명, 남성 4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리 아래 강물로 추락해 실종됐으며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