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나치정권이 일으킨 2차대전 기간 쏘련전쟁포로 생존자들에게 피해 보상을 하기로 했다.
독일 대련정 주도의 련방의회 예산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올해 예산집행계획을 조정하면서 1000만유로(인민페 약 6900만원)를 보상액으로 책정했다고 독일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현재 독일과 로씨야 정부는 전쟁포로 생존자수를 4000명 정도로 추산하는 만큼 한 사람에 2500 유로가 보상금으로 지급될것으로 관측된다.
보상금규모는 작지만 이번 조치는 상징성이 큰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독일로서는 사상 류례를 찾기 어려운 나치만행의 과거사를 다시 한번 직시하고 사과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또 우크라이나사태를 둘러싼 로-독 대립과 구분지어 할 일을 한다는 결의라는 점에서다.
독일련방의회는 21일 표결을 거쳐 예산위원회의 이번 결정을 통과시킬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예상했다.
대련정 소수당인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소속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교부장관은 "훌륭한 단안"이라고 크게 환영했고 좌파야당인 록색당 의원들도 "늦었지만 독일의 력사적 책임에 대한 중요한 인정행위"라고 높게 평가했다.
나치의 쏘련침략이 시작된 1941년부터 전쟁이 끝난 1945년까지 나치정권에 붙잡힌 쏘련전쟁포로는 많게는 600만명을 헤아렸다. 이 중 기아, 질병, 추위로 전쟁초반에만 200만명 이상이 숨지는 등 전체의 57∼60% 정도가 사망한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요아힘 가우크 독일대통령은 지난 6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홀테-슈투켄브로크 지역에 있는 옛 포로수용소를 찾아가 한 연설에서 쏘련포로 전체 수치를 530만명으로 전하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힌바 있다.
326 수용소로 불리우는 이곳은 쏘련전쟁포로 30만명이 거쳐갔고 그 중 6만 5000명이 사망한 장소이다.
가우크대통령은 당일 유태인대학살(홀로코스트) 문제로 인해 이런 일을 포함한 나치의 다른 전쟁범죄들이 가려있지만 독일인들은 이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총리 역시 지난 10일 로씨야를 찾아가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과 함께 무명용사묘지에 헌화하고 사흘 앞선 7일에는 슈타인마이어 외교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로씨야 외교부장관과 2차 대전 최대 격전지였던 남부 볼고그라드(옛 스딸린그라드)의 쏘련군묘지를 참배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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