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서 3000여명의 시민들이 난민에게 국경 개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27일(현지시간) APF통신이 보도했다.
시민들은 '당장 안전한 통행을'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일부는 난민들의 위험한 려행을 상징하는 구명조끼와 담요 등을 몸에 걸치고, 구명튜브를 들고 나타났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 베아트리체 디스팍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네바 협약 어디에도 난민들을 상대로 국경을 폐쇄할수 있다고 기록돼 있지 않다"며 "난민들은 도움과 피난처가 필요하고, 우리는 그걸 줄수 있다. 상황이 심각한만큼 정치인들은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내외 100개 도시에서도 난민들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시민 200여명이 모여 행진했고, 독일 함부르크 시민들은 '국가도, 국경도 없다'고 쓰인 현수막과 함께 아프가니스탄 국기를 게양했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최신 통계를 보면 작년에만 100만명 가량의 난민이 중동 분쟁지역에서 유럽으로 류입됐으며, 올 들어서도 약 12만명이 유럽으로 이주한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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