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화분가격 폭등으로 사과배 재배호들 "울상"
2014년 05월 08일 14:03【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올해 연변자치주 사과배꽃 수분작업이 지난해에 비해 앞당겨졌지만 화분가격이 크게 인상돼 과수재배호들의 마음이 무겁다.
사과배나무 천여그루를 다루는 룡정과수농장 제2분농장 과수재배호 손덕해는 수분작업을 기본상 마무리 지었지만 마음은 개운치 못하다. 봄철생산비용이 예상밖으로 많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화분가격이 킬로그램당 2천8백원좌우로 지난해에 비해 1600원이상 인상됐다. 올해 화분구입에만 1만4천여원 들었고 인건비까지 합치면 2만원이상 투입됐습니다."라고 말했다.
룡정과수농장에서는 지금까지 대부분 과수재배호들이 수분작업을 끝냈지만 걱정이 앞섰다.
사과배나무 70여그루를 다루는 룡정과수농장 제3분농장 과수재배호 전증룡씨는 "올해 화분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3배정도 인상됐다. 때문에 사흘동안 산에 다니면서 돌배꽃을 채집하여 자체로 화분을 해결했다."라고 전했다.
사과배 재배규모가 10만그루를 웃도는 룡정시 로두구진 보흥촌에서도 화분가격과 높은 인건비로 과수재배호들의 근심은 태산 같다.
보흥촌 당지부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 손길충씨는 "해마다 사과배가격이 떨어진데다 올해 화분가격까지 크게 인상돼 많은 재배호들이 과수를 베여버렸다. 지금까지 전촌적으로 베여버린 과수가 천그루이상에 달합니다."라고 말했다.
연변주는 해마다 화분을 2천5백여 킬로그램 소요하는데 대부분 하북성 화분생산지역에서 들여온다.
연변농업과학연구원 과수연구소 박우 소장은 "올해 화분생산지역의 꽃이 피해를 입어 꽃수량이 크게 줄어들어 꽃 가격이 킬로그램당 36원에서 40원이상으로 인상됐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수요량이 많은것이 가격인상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라고 풀이했다.
올해 왕년보다 개화기가 앞당겨지면서 풍년을 바라던 과수재배호들이 화분가격인상으로 시름이 깊어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