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 "농민공 자녀 위한 기숙학교 짓자"
2018년 01월 23일 15:19【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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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그룹의 마운 회장이 농민공 자녀를 위해 농촌지역 기숙학교를 짓자고 제안했다.
22일, 남화조보에 따르면 마회장은 전날 자신이 세운 자선재단인 마운공익기금회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회장은 "농촌의 많은 학생이 배를 타고 산을 넘어 등교한다"면서 "가난한 농촌학생들이 걸어서 등교하지 않도록 농촌의 작은 학교들을 통페합해 기숙학교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는 최근 14억 중국인은 물론 전세계인의 마음을 울린 한 산골 마을의 '눈송이 소년' 사연을 념두에 둔 말이다.
중국 농촌 소학생의 통학 거리는 평균 5.4㎞에 달한다. 이들 학생의 대부분은 도시로 일하러 나간 농민공 부모와 떨어져 농촌에 홀로 남겨진 류수아동이다.
농촌인구가 갈수록 줄면서 2001년 51만개에 달했던 농촌지역 학교 수는 2010년 23만개로 급감했다. 학교수가 줄면서 학생들은 더 먼 곳으로 통학해야 하는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마회장은 학생수 100명 미만의 농촌학교를 통페합해 기숙학교를 만들고 통학 뻐스가 월요일 아침에 학생들을 기숙사에 데려다 주고 금요일 오후에 다시 집에 데려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한 나라의 교육의 질을 알기 위해서는 최고의 대학들을 볼것이 아니라 가장 어려운 학교들을 보아야 한다"면서 농촌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할 기숙학교설립 운동에 기업인들이 동참할것을 호소했다.
기업인 8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마운공익기금회는 농촌지역 교사 100명에게 각각 1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