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에서 실시한 일련의 생태보호조치로 동북호랑이와 표범 개체군이 날로 늘어나면서 한시기 멀리 타향으로 떠났던 야생 호랑이와 표범들도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다.
길림성 동부 산간지대에 건설중인 동북호랑이국가공원에서 최근들어 보기드문 야생 동북호랑이와 표범들이 적외선 촬영기에 자주 포착되였다. 심지어 마을까지 내려와 소를 잡아먹은 흔적도 발견되였다.
훈춘시 영안진 대황구촌의 촌민이 죽은 암소에게서 맹수에 물리 흔적을 발견한 뒤 현지 림업부문 관계자에게 알렸고 현장 린근에서 야생 동북호랑이의 발자국을 발견했다.
생태환경이 개선되면서 현재의 길림성 동부산지에는 적어도 27마리 야생 동북호랑이와 42마리 동북표범이 서식하고 있다.
훈춘시림업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근년래 동북호랑이의 습격으로 가축들이 숨지는 사건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야생 호랑이가 촌민들에게 끼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림업부문은 보상수준 강화, 보상표준 상향조절 등 조치로 야생 호랑이보호에 대한 촌민의 의식을 제고시키고 있다.
한편 지난 세기 50년대 인위적인 교란, 포획, 삼림 퇴화 등으로 우리나라 국경지대에서 서식하고 있던 동북호랑이들은 새 서식지를 찾아 로씨야로 이동했다.
2015년부터 길림성은 호랑이 개체군의 확대를 위해 계획내에 포함된 훈춘-흑룡강 동녕 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중단하고 보호구를 지나는 훈춘-로씨야 초고속렬차 로선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2년 뒤인 현재 길림성과 흑룡강성을 가로잇는 만4천6백평방메터의 동북호랑이 국가공원 시점 건설이 공식 가동됐다.
최근 훈춘림업보호 관계자들은 5개 야생 동북호랑이 가족과 표범 일가족이 길림성 동부산지에 서식하는것을 발견했다.
래원: 중앙인민방송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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