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색전(羊水塞栓)증"으로 위험에 처한 20대 임산부를 위해 시민 100여명이 헌혈에 동참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상해스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산둥성 제남에 사는 29세 임산부가 병원에서 출산 중 양수색전증에 따른 과다출혈을 일으켰다. 양수색전증은 분만 중 양수가 모체의 피로 들어가 급성쇼크, 출혈 그리고 소변 감소증 등을 유발하는 증상을 말한다.
녀성의 혈액형은 AB형이었다. 그러나 병원에는 수혈에 동원할 만큼 같은 혈액형의 피가 없었다. 의료진은 잘못하다가는 녀성과 태아 모두 목숨을 잃을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큰 역할을 했다. 녀성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이 위챗(중국의 온라인 메신저) 등을 통해 소식을 퍼뜨렸고, 이를 알게 된 시민 100여명이 이동식 헌혈센터로 집결했다.
수혈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인터넷에서 소식을 듣고 왔다”며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시민들 덕분에 의료진은 충분한 량의 혈액을 갖출 수 있었다. 수혈받은 녀성도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병원 관계자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녀성이 위기를 넘겼다”며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상해스트에 따르면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중국인 1만명 중 84명만이 헌혈할 만큼 참여도가 매우 낮다.
이는 헌혈이 피를 뽑는 사람의 기를 뺏을 뿐만 아니라 남자의 경우 정력과 연관이 있다는 믿음 때문으로 전해졌다. 특히 1990년대에만 중국에서 헌혈로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30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에이즈 공포가 헌혈자 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래원: 중앙인민방송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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