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에서 활동하던 중국 국적의 사기단 일당 77명을 붙잡아 한꺼번에 데려오는 모습이 공개되였다.
피지 주재 중국대사관과 피지 경찰은 8일 공동성명을 통해 피지에 머물면서 중국 본토인들을 상대로 미화 89만딸라(약 인민페 605만원) 규모의 통신 및 온라인 사기극을 벌인 일당을 공동 수사 끝에 붙잡아 지난 4일 중국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중국으로 송환된 사기 용의자들.
량측은 이들이 비자규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면서 함께 한달간 수사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송환된 이들은 피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도 본토 중국인들을 상대로 불법 도박 및 복권 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의 일원인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국내 관영언론은 피지에서 추방당한 이들이 경찰의 삼엄한 경계속에 길림성 장춘에 도착한 모습을 보도한바 있다.
이들 사기 용의자는 수갑을 찼으며 얼굴은 눈과 입 부분만을 드러낸 복면을 쓴 모습이었다. 각각 번호가 붙은 조끼도 입고 있었다.
한편 지난주에는 인도네시아 당국이 대만인 22명을 포함한 143명을 사이버 사기혐의로 체포해 중국에 송환했다.
또 지난달에는 캄보쟈 당국이 본토의 중국인들을 향해 사기를 저지르던 일당 약 200명을 붙잡아 중국에 송환하겠다고 발표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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