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남미 “국경없는 수사”
아동포르노 배포자 무더기 체포
2016년 07월 14일 09:35【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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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포르노（色情）근절을 위해 펼치는 이른바 “국경없는 수사”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있다.
아동포르노를 만들어 뿌린 남성들이 유럽과 중남미에서 무더기로 수갑을 찼다.
에스빠냐 경찰은 4일(현지시간) “아동 포르노를 제작하고 배포한 혐의로 19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에스빠냐 수사 공조에 나선 중남미에서도 앞서 지난해 12월 같은 혐의로 60명이 체포됐다.
유럽과 중남미에서 지금까지 검거된 남성은 80명에 육박하지만 또 다른 6명이 수사선상에 올라있는것으로 알려져 수갑을 차는 사람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륙간 공조를 이끌어낸 대대적인 수사는 국제형사경찰조직의 제보로 시작됐다.
지난해 국제형사경찰은 “아동포르노를 만들어 배포하고 P2P로 교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정보를 에스빠냐경찰에 제공했다.
바로 수사에 착수한 에스빠냐 경찰은 에스빠냐와 중남미 남성들이 아동포르노를 공유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중남미 각국에 수사협조를 요청했다.
이래서 시작된 수사가 바로 작전명 “국경없는 수사”다.
에스빠냐와 함께 아르헨띠나, 브라질, 칠레, 꼴롬비아, 꼬스따리까, 에꽈도르, 미국, 과떼말라, 메히꼬, 빠나마, 빠라과이, 도미니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15개 수사기관의 합동수사에 시동이 걸렸다.
1차 검거작전은 지난해 12월 중남미 13개국 47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수사당국은 총 20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려 대량의 아동포르노물을 압수하고 배포 혐의로 60명을 체포했다.
중남미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합동수사 당국은 에스빠냐에서 2차 검거작전에 돌입했다.
13개주 14곳에서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을 벌린끝에 에스빠냐 경찰은 19명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에스빠냐 경찰은 “아동피해자 신원을 확인해 치료를 받도록 하는 등 사후처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