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씨야: 쏘•일 공동선언 복귀가 ‘자동’ 령토 이양 절대 아니다
2018년 11월 20일 15:38【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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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씨야 크레믈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18일, 로씨야와 일본이 평화조약 체결협상에서 1956년에 체결한 <일•쏘 공동선언>에 기반을 둔다는 것은 로씨야가 분쟁 섬을 ‘자동적으로’ 일본에 이양함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로씨야 대통령 푸틴과 일본 수상 아베신조는 14일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거행해 <일•쏘 공동선언>에 의거한 일로 평화조약 담판진척을 가속화하는 데 합의했다.
크레믈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18일 로씨야 자국 TV방송국의 취재를 받을 때 로씨야와 일본이 평화조약 체결협상에서 1956년에 체결한 <일•쏘 공동선언>에 기반을 둔다는 것은 로씨야가 분쟁 섬을 ‘자동적으로’ 일본에 이양함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만약 모종의 의거가 없으면 담판은 진행되기 어렵다.”라고 말하면서 “쌍방 지도자가 1956년의 선언을 의거로 하기로 합의봤다고 해서 로씨야가 분쟁 섬을 ‘자동적으로’ 일본에 이양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제2차세계대전 말기 쏘련은 일본에 대한 작전에서 일본측이 말하는 ‘북방 4개 섬’, 즉 이투루프,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군도를 점령했다. 일본은 쏘련과 1956년에 <일•쏘 공동선언>을 체결하여 하루빨리 평화조약을 체결하기로 확정했으며 체결 후 쏘련은 일본에 분쟁 섬에서 면적이 비교적 작은 시코탄과 하보마이를 양도하는 데 합의했다.
쏘련이 해체된 후 로씨야는 쏘련의 유산을 계승했으며 <일•쏘 공동선언>에 따라 령토분쟁을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려는 의향을 보였다. 푸틴은 2001년에 당시 일본 수상 모리요시로와 시코탄과 하보마이를 먼저 양도하기로 약정했지만 얼마후 모리요시로가 퇴진하는 바람에 일본 새 정부는 립장을 바꿔 ‘북방 4개 섬’ 일괄 반환을 요구했고 로씨야측의 거절을 당했다(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