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시장서 애플은 호조,삼성은 고전
2014년 07월 24일 10:14【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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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해 2분기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 경쟁자인 삼성전자와는 대조돼 주목된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매출 374억딸라, 순리익 77억5000만딸라를 기록 전년 대비 각각 6%,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애플은 아이폰 3520만대, 맥 380만대를 판매했다. 아이폰과 맥은 각각 전년 대비 10% 수준 판매량이 증가했다. 반면 아이패드는 판매량 1227만대를 기록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애플 팀쿡 CE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패드 판매량 감소에 대해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의 판매량을 줄었지만, 중국, 중동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점은 중국 시장 매출 증가다.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9%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애플의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48%, 맥 판매량은 39% 늘어났다.
애플 팀쿡 CEO는 “브라질, 로씨야, 인디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에서 아이폰 판매가 55%에 이르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중국 수요는 예상 보다 훨씬 많고, 앞으로 이런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실적 호조가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단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6의 출시가 9월로 예정돼 있다. 애플은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초도 물량을 전작 대비 2000만대 가량 늘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