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기온은 올해 다른 지역의 기온 상승보다 무려 2배나 높은 기온상승을 보였다고 미국 해양대기관리처가 최근 발표했다.
매년 12월 북극 기상 자료를 발표하는 NOAA는 웹사이트에 올린 년례보고서에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 1년간, 북위 60도 이상 북극지방의 평균기온은 1981년~2010년 평균보다 무려 2℃ 높은 이상기온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는 20세기가 시작한 이래 3.5℃나 기온이 높아진것을 의미한다.
올해 보고서는 11개국의 61명의 과학자에게서 받은 데이터를 종합한것이다. 이 보고서는 북극지방의 기온이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900년 관측이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북극 지방의 얼음은 1980년 9월의 경우 얼음 전체 면적이 미국대륙 전체를 합친것과 비슷했지만 올해는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극지방의 기온은 1월, 2월, 10월 그리고 11월에 월 기준 사상 최고 온도를 나타냈다. 그린랜드의 얼음판을 37년 동안 관찰한 결과 올해보다 빨리 녹기 시작한때는 단 한번밖에 없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번에 발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극과 북극지방에서 모두 376만 평방킬로메터에 달하는 바다얼음이 사라졌는데 이는 인도대륙보다 넓은 면적이다.
극지방 얼음이 줄어드는데 대해 과학자들의 우려는 복합적이다. 단순히 얼음이 줄어드는데 있지 않다는것이다. 과학자들은 극지방 얼음이 녹는것이 지구 온난화 추세를 훨씬 빠르게 한다고 우려한다.
얼음은 해빛의 50%를 반사하지만 하얀 얼음이 물러가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 짙은 바다물은 해빛의 10%만 반사하게 된다. 덜 반사되는 만큼 해빛은 바다물의 온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것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해서 생기는 탄소배출량에 의한 지구온난화가 더욱 심해질 우려가 있다.
바다 얼음은 또한 지구의 에어콘 구실을 하므로 바다 얼음이 줄어드는것은 지구 다른 지방의 기온에도 큰 영향을 줄수밖에 없다. 바다를 건너 시베리아나 그린란드로 부는 바람은 온도가 높아질것이다. 이것이 또한 지구의 기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영국의 극지방 과학자인 피터 왜드햄스박사는 바다얼음이 줄어드는것이 “지구 온난화 효과를 50% 높이는 역할을 할것”이라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갈수록 북극 지방의 눈과 얼음이 줄어드는것과 관련, 왜드햄스는 “아마도 2017년 여름이나 2018년 여름에는 북극 중앙 평원에서 얼음이 사라질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왜드햄스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계산할때 탄소가스 배출문제만 고려했지만 극지방의 얼음과 눈이 사라지는데 따른 태양열 효과도 감안하면 바다물의 상승도 훨씬 높을것으로 추정했다. 정부간 기후변화 기구인 IPCC는 이번 세기말까지 바다물이 60센치메터에서 90센치메터 높아질것으로 전망했지만 왜드햄스 박사는 “아마도 1메터~2메터 까지 바다물이 올라갈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극 지방 얼음이 빨리 많이 녹아내리는것이 다른 쪽으로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상품을 실어 나르는 선박이 운행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자원개발이 쉬워지며 관광의 기회를 늘려준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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