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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넷 조문판>>김학철>>《해란강아, 말하라!》

김학철선생 탄생 100주년 특별련재—《해란강아, 말하라!》(30)

2016년 12월 28일 14:50【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五八 김 서방

용감한 각촌 적위대 청년들이、그리고 당과 농협의 간부들이 반「토벌」투쟁을 발동한 이래、적에게서 탈취한 무기는 이십여 정에 달하였다。

그래 해란구 구 위원회는 정식으로 항일 인민 유격대를 조직할 것을 결정하였다。

장극민은 유격대를 조직하면서 동시、그에게 이러한 첫 임무를 맡기였다。-하동「반공 자위단」본부를 습격 박멸할 것!

그것은 유격대의 력량을 시위함으로 써 전구 인민의 투지를 고무하기 위한 것이였다。그리고 자체의 무장 력량을 로획하는 적의 무기를 가지고 확충할 또 하나의 목적도 거기는 있었다。

장극민은 양력 설 밑에 비밀히 스물세 면 해란구 항일 인민 유격대 전원을 버드나뭇골 웃 골안으로 집중시키였다。

행석이 김 유사는 기분 좋게 자기 집에 여덟 명의 대원을 맞아 들이였다。그리고는 평생 처음、동네 사람들이 듣고 끔쩍 놀라 죄다 뒤로 나가 너머질 지경으로、큰 손을 써서 돼지 한 마리를 내여 놓았다。

험구들이 그 돼지는 병이 들어 머잖아 죽을 것이였길래 얼른 잡아서 인심을 쓴 것이라고 뒷 공론들을 하기는 하였으나、그것은 근거가 심히 박약하였다。

「사소헌 거지만、」하고 행석이는 유격대 대장인 배상명이와 당수(정치위원)인 양문걸이에게 겸손하였다。「내 성의니 받아 주시우。」

그리고는 사과 나무에다 배 나무 가지를 접하는 식으로 한 마디 덧붙이였다。

「나두 조선 사람의 량심을 가지구 있쇠다。」

행석이는 근자에 와서 자기 아들의 정치 활동을 반대하거나 금하거나 하지 않게 되였다。

뿐만 아니라 자기의 과거를 뉘우치고(비록 내색은 하지 않지만)음으로 양으로 항일하는 사람들을 도우려고 하였다。마음 속으로 그들을 지지하고 성원하고 있었다。-만약 자기 아들의 내심의 변화를 알았더라면 그는 아마 기절 초풍을 하였으리라。

「삼백 십일 번、그 령감태기……듣던 것관 영판 다르군 그래?」양문걸이에게 대장인 배상명이가 눈을 동글 하게 떠 보이며、감격한 어조로 말하였다。

양문걸이가 적의 감옥에서 파옥하고 나온 이래 배상명이는、꼭 그를 삼백 십일 번이라고 불렀다。삼백 십일 번이란 양문걸이의 감옥에서의 수용 번호였다。

「음、제 말 맞다나-민족의 량심은 가지구 있어。」하고 양문걸이가 거기 동의하였다。그리고 덧붙이여서、「아들의 영향이 크지……」

「장극민 동무가 바루 봤어、잡아 다리문 끄을려 올 기라구。」

「음、하여간 이번 일이 끝나문 부자간 다 한 번 표창헐 필요가 있소。수선 군중에 대헌 교육 의의가 있소。」

「좋지! 나두 동의허우。헌데 그 사람 색씬 친정에 가 앓는다며? 들었지、동무두?」

「아오、나두……그러기 더 좋지! 안해가 앓아 누었음에두 불구허구、사업을 위해서 돌보지 않구……그 사람 계급 성분에 비추어 볼 때、정말 쉽잖은 일이오、이건!」

습격에 대한 면밀한 작전 계획을 세우면서 동시에 유격대는、자기의 촉각인 정탐을 놓아 적의 동향을 살피였다。습격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를 그들은 골라 잡을 작정이였다。성길이들 삐오네르가 그것을 적극 도와 나섰다。

한 편 박화춘이 댁과 련하、영옥이들은 취사반을 조직해 가지고 유격대의 식사 일체를 도맡아 보았다。

이런 일이 있었다。

새벽 일찌기 두부 만들 콩 한 말과 밥 지을 좁쌀 한 말을 베자루에 반씩 넣고 허리를 동여매 이고、늦을까바 총총 걸음을 치던 련하가、넘어지며 자루를 내동댕이 치고 허리를 삐지 않을만큼 다치였다。언데다가 닳기까지 하여 거죽이 빙판 처럼 매끈매끈 하여진 눈 위에서 미끄러진 것이다。
손 바닥으로 언 눈 거죽을 짚고 한참 동안 련하는、애를 쓰면서도 일어나지를 못하였다。

털보숭이 개가 한 마리 어디서 뛰여 나와 코를 땅 바닥에 떨어진 자루에 가져다 대고 내음새를 맡았다。그리고는 먹을 것이 못 되니까 한 다리를 들고 거기다 오줌을 갈기려 하였다。

때마침 담뱃대를 물고 울타리 저 쪽으로 돌아 나오던 김 유사 행석이가 그것을 발견하였다。

「예끼 눔의 개!」소리 치며 그는 자기의 소중한、내굴이 몰몰 나는 담뱃대를 개 한테로 집어내 던지였다。

개를 쫓는데 담뱃대까지는 집어내 던지지 않아도 되련만 그는、넘어진 것이 련하임을 보자 그만 머리가 뜨거워났던 것이다。

개는 놀라서 자기의 일시적인 생리상의 목적을 달하지 못하고、눈을 흘기며 도망을 쳐버리였다。

행석이는 자기의 담뱃대 보다도 먼저 련하의 쌀(콩)자루를 집어 들었다。그는 잠시 주저주저 하다가 결심하고 그 자루를 도루 내려 놓았다。그리고는 아무 말 없이 다가 가 뒤로 부터 련하의 겨드랑이 밑에 손을 넣어、그가 일어나는 것을 거들어 주었다。

너무도 부끄러워서、너무도 놀라서 련하는 아픔을 이 악물어 참고 거의 자기 절로 뛰쳐 일어났다。

행석이는 련하의 치마 뒤에 묻은 눈 가루를 떨어 주려 하였으나、자기 스스로 깜짝 놀라 내여 밀었던 손을 얼른 도루 움추려떠리였다。그리고 아뭇 소리 않고 콩(쌀)자루를 집어 들었다。어깨에 메고 련하를 대신하여 가져다 줄 작정이였다。

「그거、인주세요。」그 쪽은 보지 않고 련하가 얼굴을 붉히며、덤비며、한 걸음 내여 드디며、아파서 얼굴을 약간 찡그리며、손을 내밀며 말하였다。

「아니、내가……」행석이 역시 자기가 무슨 한 스무 살 나는 총각이기나 한 것 처럼 얽음얽음한 얼굴을 붉히며、덤비며 말하였다。「가져다、가져다 나치요。」

「괜찮아요、이전……거、인주세요。」

「아니、내……」

「이리 주세요。」

「괘、괘、괜찮겠소? 그럼……」

자기 일로 어떻거다 그리로 돌아 나오던 영수는、먼발치에서 그들이 자루를 주고 받고 하는 것을 눈결에 보고 얼른 걸음을 멈추었다。그는 선의의 웃음을 얼굴에 띄우며 그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하여 슬쩍 울타리 뒤로 돌아 들어 가버리였다。그들이(주로는 행석이가)어색해 할까바서였다。

영수의 마음은 어딘가 모르게 좀 간지러운 것 같았다。그는 혼자서 웃었다。행석이에게 미안하고나 하는 생각이 어쩐지 자꾸만 들었다。

나중에 알고 박 서방 댁이、부엌에서 불을 때다가 어깨 넘어로 련하에게 물었다。

「손목을 줴 보자군 안 그래?」

비지 묻은 손으로 무레한 질문자의 어깨를 정말 아프도록 세게 때려 주며、련하가 욕으로 대답을 대신하였다。

「박 서방 댁에게 좀 잘 말해 주시우、부탁이외다……허던데? 이 말승냥이!」

정주에 자욱한 더운 김 속에서 소매를 걷어 올리고 두부를 만들던 아주먼네들이 일시에 웃음을 터치였다。

「오호호호!」

「고거 싸지!」

「그러기 글세 뭐래? 건드리질 말라잖아!」

「성님、그게 어디 주걱이요? 인두지!」

「오、참!」

「킬킬킬킬! 아구 배야!」

「사람을 웃기니까……」

「오호、아하!……」

급해난 것은 달삼이였다。그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생각하였다。
「이번 일까지 되여 놓고 보면、국자가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은 뻐언한 일이 아닌가? 서약서! 움직일 재간 없는 증거!……반역자! -내가 반역자로 몰린다? 내가 반역자가 되여? 아아、이걸 어쩌노!」

그는 머리를 쥐여 뜯지 않을 수 없었다。입술이 까칠까칠 하게 타지 않을 수 없었다。

때식 때도 거저 본능적으로 입에다 음식을 떠서 집어 넣을 뿐、맛이란 걸 그는 도제 몰랐다。반찬은 하나도 다치지 않고 밥만 자꾸 퍼 먹는가 하면、또 어떤 때는 밥은 내버려 두고 반찬만 자꾸 집어 먹었다。무엇이던 숟가락 닿는 것을、아무 거나 닥치는 대로를 그는 퍼먹었다。

영수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어디가 편찮은가、달삼이?」

한 방에서 밥상을 받고 앉았다가 그의 아버지가 젓갈로 자기의 상머리를 두드리며 역정을 내였다。

「너 어쩌느라구 자꾸 그 짠 된장만 퍼 먹구 있니? 혼을 어디다 뺏겼길래! 원 나중엔 별일이 다 참!」

장검이가 관심하였다。

「교장 선생、좀 쉬시우。얼굴이 그 정도루 수척해 가지구、도무지 말이 아니오!」

이런 통에 그의 처남 아이가 령사관 경찰서 강 부장의 최후통첩을 가지고 나타났다。

박 서방 댁과 련하를 비롯한 여러 동네 아주머니들이、일손을 멈추고 모여 와 그 총각에게 물었다。

「좀 어드렇소、생원이(총각의 대칭으로 이 경우에는 씌운다)、민성 엄마 병이? 이전 퍼그나 오래 됐는데!」

래원: 인민넷-조문판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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