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와 김원중, 동병상련
김연아의 적은 김연아. 끊임없이 자신과 싸워야 했다. 힘들고 고달픈 날들의 련속이였다. 엎친데 덮친격, 부상까지 찾아왔다. 마음껏 빙판을 누빌 수도 없었다. 오전에는 링크에서 몸을 풀고, 오후에는 실내에서 몸을 만들었다.
김원중도 마찬가지. 상무 선수는 17명에 불과했다. 보통 하키팀(30명)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대명 상무"는 2013-2014 시즌 亞 아이스하키 리그와 전국종합선수권에 동시 출전했다. 선수층이 얇았기에 2배이상 땀을 흘려야 했다.
그래서 둘만의 시간이 더 달콤했는지 모른다. 서로의 소중한 날, 서로를 챙겼다. 지난해 9월 5일 김원중은 김연아를 위한 생일파티를 열었다. 12월 19일에는 김연아가 김원중의 생일을 기념했다. 연인의 날인 크리스마스 이브도 놓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