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와 김원중, 삼겹살 데이트
물론 데이트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2시간 정도 밥을 먹는 게 전부였다. 주로 태릉 인근 고깃집을 애용했다. 메뉴는 거의 삼겹살이었다. 그러고 보면 둘의 저녁 데이트 역시 경기력 향상의 연장선상이였다.
그도 그럴것이 김연아는 의무적으로 삼겹살을 먹었다. 체력 보충을 위해서다. 김연아는 올림픽 기자회견에서 "근육을 빨리 만들어야 했다. 힘을 써야 하기에 의식적으로 고기를 먹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측근 등을 동원해 주변 시선을 차단했다. 지인 커플과 동반 데이트를 하기도 했다. 김연아의 매니저 또한 대부분의 저녁 자리에 동참했다. 주위 사람들이 김연아를 알아봤지만, 그래도 둘의 관계는 눈치챌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