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 치료 위한 인공망막 개발
2017년 05월 31일 16:16【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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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인공망막 개발에 성공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옥스퍼드대학 화학과 소속 바네사 레스트레포-쉴드(24세)가 이끄는 연구진은 90%가 물로 이뤄진 젤리 같은 물질의 히드로겔 및 단백질 세포로 이뤄진 두 개의 막을 리용해 인공망막을 개발했다. 히드로겔과 단백질 세포가 빛을 감지하고 “그레이 스케일”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레이 스케일이란 가장 밝은 흰색과 가장 어두운 검은색을 량 끝에 놓고 그 사이에 명도차를 나타내는 척도를 뜻한다. 즉 인공망막을 이식 할 경우 흑백이긴 하나 명도의 차이가 있는 이미지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레스트레포-쉴드는 “히드로겔과 단백질 세포의 합성 물질이 전기적 신호를 생성하고 이것이 우리의 안구 뒤 쪽에 있는 뉴런을 자극해 이미지를 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의 눈은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금속 등이 든 인공망막을 삽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어렵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인공망막은 부드러운 히드로겔을 주성분으로 하기 때문에 인체 친화적이고 부작용이 적다”고 덧붙였다. 신경조직으로 이뤄진 망막은 한번 손상되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회복이 매우 어려운 장기로 알려져 있다.특히 망막색소 변성증이나 당뇨병성 망막변증 등은 시력이 점점 저하되다가 주변부가 어두워지고 결국 실명에 이르는 유전적 질환으로서 아직까지 이렇다 할 치료법이 나와있지 않다. 때문에 이번 연구는 생체공학 임플란트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체 조직과 매우 류사한 특징을 가진 덕분에 퇴행성 혹은 유전적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이 인공망막은 아직 림상실험을 거치지 않았으며 흑백이 아닌 칼라는 볼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레스트레포-쉴드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 인공망막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네이처”의 자매지인“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