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넷과 아마존중국 등에서 앞다투어 올 상반기 최다 판매 추천도서 리스트를 내놓았다. 각 포털사이트 열독코너와 온라인서점에서 내놓은 도서판매 동향을 분석한 데이터와 다양한 환경변화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독자들의 리뷰가 가장 많이 달린 도서 5권을 선정했다.
지난해부터 소설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올 상반기에도 여전히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군이다. 이 소설은 2012년 3월 일본에서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작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30여년간 비여있던 교외의 한 잡화점, 강도짓을 하고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나던 3인조 좀도둑이 ‘나미야 잡화점’으로 숨어든다. 그곳으로 난데없이 의문의 편지 한통이 도착한다. ‘나미야 잡화점 주인’ 앞으로 온 편지는 고민 상담을 담고 있다. 3인조는 누군가의 장난은 아닌지 의심하지만 편지에 이끌려 답장을 해주기 시작한다. 고민과 해결 그리고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주매삼의 《인민의 이름으로》으 역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까지 방영되면서 ‘주매삼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공무원 비리, 정경유착, 중국의 ‘관계’문화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보기드문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소설은 최고인민검찰원 반부패국 조사처 처장 후량평이 온갖 외압속에서도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고발한 반부패 사적을 그려냈다. 주매삼은 중국에서 정치소설 1인자로 평가 받는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다. 이 소설로 주매삼은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스타 작가 반렬에 올랐다. 주매삼은 소설을 통해 부패한 공직자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부패할 수밖에 없는 정치적 환경까지 폭넓게 고발함으로써 시청자의 깊은 공감을 얻어냈다.
다음으로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 《사피엔스》로 전세계에 충격을 준 유발 하라리의 후속 저작물이다. 빌 게이츠가 이번 여름 꼭 읽어야 할 ‘여름 독서’목록에서 수차례 이 책을 거론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빌 게이츠는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형성한 것은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종교적 규칙, 혹은 질병으로부터 도피, 배고픔, 전쟁과 같은 세속적인 것들이였다”며 “우리가 그런 것들을 달성한 이후엔 어떻게 된가”라는 철학적인 반문을 한다. 유발 하라리는 이 책에서 기근과 전염병, 전쟁으로부터 독립한 인류는 사실상 자신을 신으로 격상시켜려는 많은 시도를 통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가브리엘 제빈의 《섬 마을 책방》이다. 가브리엘 제빈의 소설에 나오는 섬 이름은 앨리스 아일랜드, 서점 이름은 ‘섬마을 책방’이다. 주인공은 하버드에서 문학을 전공해 에드가 앨런 포에 대한 박사 론문을 준비하고 잇었다. 그는 갑자기 안해가 교통사고로 죽자 훌훌 털고 고향인 섬에 돌아가 서점을 연다. 그는 사람 사는 곳에는 반드시 서점이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는 고객들에게 문학 서적의 줄거리를 설명해 주고 북 클럽을 이끌었다. 서점은 섬의 중요한 문화공간이였다. 책방의 존페위기, 안해의 죽음 등 어려움들에 주인공은 휘청거리지만 언제나 늘 그랬듯이 여전히 흔들림없는 의젓한 모습으로 서점을 지킨다. 소설은 우리가 왜 책을 읽어야 하고 왜 사랑을 해야 되는지를 알려준다.
역시 히기시노 게이고의 작품인 《용의자 X의 헌신》이 순위에 이름이 올려졌다. 최근 중국에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되면서 더욱 화제가 되였다. 추리소설을 향한 대중들의 욕망은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불곷 튀는 두뇌대결, 작가가 곳곳에 흘려놓은 추리의 실마리들이 날실과 시실이 되여 촘촘한 직물을 짜낼 때의 짜릿함에 닿아있다. 이런 짜릿함과 소름 끼치는 정교함 때문에 더운 여름날일수록 추리소설을 찾는 사람이 많은지도 모른다.
이밖에 어수선한 국제사회 분위기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치렬하게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도서와 혼자가 익숙한 ‘나홀로족’의 취향을 겨냥한 책도 다수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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