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채널별 년말년시축제 문화적 의미 중시
2018년 01월 05일 16:26【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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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다가올 무렵 중국 대형 TV채널들이 년말년시축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년말년시축제는 형식과 내용면에서 큰 변화를 가져와 스타대격돌 외에도 특별강연 등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럼 올해는 어떤 년말년시축제가 펼쳐질지 또 어떤 관람 포인트가 있을지에 대해 미리 알아본다.
‘스타+콘서트’ 기존 패턴에 새로움을 더하다
올해 청춘을 테마로 한 호남TV채널의 년말년시축제에서는 아이돌가수와 실력파가수가 출연해 두팀으로 나뉘어 경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강소TV채널은 시청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해 무대미술과 음향효과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게스트로 음악인들이 대거 참가하는 가운데 올해 특히 주목받은 힙합가수들과 리종성, 주화건 등 베테랑 가수들도 출연한다.
절강TV채널, 동방TV채널은 자체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을 년말년시축제에 접목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사상으로 새해맞이’, ‘빙설새해맞이’ 등 새로운 형식 개척
지난해 심천TV채널은 라진우와 손잡고 년말에 ‘시간의 친구’를 테마로 한 라진우의 특별강연을 방송해 ‘지식충전으로 새해를 맞는’ 시작을 뗐다. 이 프로그램은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심천TV채널은 계속해서 라진우와 손잡고 지식충전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전년대비 시간길이나 내용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지식충전으로 새해를 맞는 형식 외에 일부 채널은 ‘사상으로 새해맞이’, ‘빙설새해맞이’ 등 형식으로 년말년시축제를 장식했다. 절강TV채널은 콘서트를 개최하는 외에 ‘사상으로 새해를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마동, 고효송, 오효파, 장조충이 출연해 2017년을 총결짓고 각계 업종에 종사하는 젊은 세대들과 교류를 진행한다.
열띤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문화적 함의도 놓치지 말아야 할터
올해 CCTV채널은 《랑독자》 등 문화예능프로그램의 제작모식과 리념에 따라 문화와 오락을 융합했다. 2017년 국가대사를 주선으로 당사자들이 자신의 경력을 공유하거나 스타들이 상황을 재연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사천TV채널은 ‘무형문화재 년말년시축제’라는 테마로 공연에 무형문화재요소를 융합해 보여준다. 이를테면 힙합과 유행음악에 목우공연을 결부하거나 교향악으로 전통그림자극 반주를 하는 등이다.
새해를 맞아 신나게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치가 있고 내적함의가 있는 리성적인 사고를 이끄는 것도 현대인들의 수요로 다가오고 있다. 절강TV ‘사상새해맞이축제’ 육호총감독은 "시청자들은 새해를 맞아 신나는 가무공연을 보는데만 만족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깊이있는 사상의 침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업계 인사들은 채널별 년말년시축제가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차별화된 구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즉 문화와 오락을 결부해 관중들이 열띈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생활에 대한 사고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