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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구호기관, 예멘 기아 구호 위한 인도주의적 정전 요구

2018년 10월 24일 15:04【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마크 로우콕 사무차장은 23일( 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리사회 브리핑에서 예멘의 림박한 대규모 기아사태 구호를 위해 인도주의적인 정전을 요구했다.

그는 "예멘을 집어삼킬 거대한 기근의 림박이 명백한 현실로 다가왔다"고 경고하면서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인도주의적인 정전을 비롯한 대책들을 마련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로우콕 사무차장은 벌써 내전 3년째에 접어든 예멘에 닥쳐올 이번 기아는 "평생 이런 종류의 구호활동을 해온 사람들이 직무수행과정에서 만났던 어떤 기아보다도 엄청난 규모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가 안보리에 지원요청을 한 것은 다음의 다섯가지이다.

첫째, 구호작전과 민간 수입업자들이 리용하는 모든 시설과 인프라의 주변에서 전투 등 적대행위를 중지시킨다.

둘째, 전국적으로 구호품인 식품과 생필품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 인도주의 구호단체와 민간사업자들의 구호품은 최종 목적지까지 모든 항구와 지역에 도달해야 한다. 일부 항구에 대한 출입금지 등 제재 중단도 필요하다.

셋째, 예멘 중앙은행을 통한 외환도입이 시급히 필요하다. 무역업자에 대한 대출 확대, 공무원 임금과 은퇴자 년금 지급도 신속히 실시해야 한다.

넷째, 인도주의적 구호작전에 대한 자금과 인력지원, 식량수요의 폭증으로 인해 구호단체들은 앞으로 구호활동에 추가로 비용이 필요하다. 전체 인구의 거의 절반인 1400만명의 예멘인들이 곧 생사를 가름할 식료품 공급을 필요로 할 것이다. 현재 유엔의 구호기관 요원들이 돕고 있는 것은 매달 800만명 정도이다.

다섯째, 수많은 인명이 걸린 위험한 문제인 만큼 교전 당사자들은 예멘주재 유엔특사 마틴 그리피스와 시급히 공개적으로 접촉해서 전투를 완벽하게 중지해야 한다.

래원: 연변일보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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