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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춘 야생얼룩바다표범 방생

2013년 09월 24일 10:26【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9월 14일 오후, 훈춘공안변방대대에서는 군중의 제보전화를 받았다. 훈춘시 경신진 방천촌 어민 서승봉이 두만강에서 고기잡이를 하다가 바다표범모양의 동물이 그물에 걸려나왔던것이다. 그는 인차 기타 어민들과 방천풍경구 사업일군들을 불러 도움을 청하는 한편 변방경찰에게 정황을 보고하였다.

그물에 걸린 바다표범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들은 아예 그물을 찢고 바다표범을 구해냈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는 어린 얼룩바다표범으로서 길이는 약 1.20메터, 무게는 50킬로그람에 달하였다. 하루동안의 관찰을 거쳐 어린 바다표범의 신상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후 그들은 두만강에 방생하기로 하였다.

방생된 어린 바다표범은 강기슭에서 한나절이나 배회하다가 서서히 떠나갔다. 물속에서 “생명의 은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듯이 연신 머리를 돌려 바라보군 하였다.

서승봉은 여기에서 고기잡이를 한지 거의 몇십년이 되여도 이런 일에 봉착한것은 처음이라고 하면서 “어린바다표범은 아마 물고기떼를 쫓다가 강에 들어온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광경을 이렇게 회고하였다.

당시 배에 있던 그는 아마도 큰 고기가 걸렸나보다고 쾌재를 불렀다. 그러나 그물을 끌어올리고보니 자기의 예측이 빗나갔음을 깨달았다. 그물에 걸린 “고기”몸에 털이 나있었던것이다. 바다표범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도 본적 없는 그는 확정하지 못하였다. 후에 변방경찰들이 인터넷 검색을 하여서야 국가 2급보호동물에 속하는 얼룩바다표범임을 확인하였다.

금방 그물에서 빼낼 때 이 어린 바다표범은 매우 사나왔다. 경찰들은 어린 바다표범이 상할가 두려워 그물을 찢고 바다표범을 빼냈다.

소개에 따르면 얼룩바다표범은 서태평양얼룩바다표범이라고도 하며 한온대해양에서 서식하는데 새끼를 낳고 휴식하거나 털갈이계절이면 얼음우, 백사장 혹은 암초에서 생활하며 그 나머지 시간은 모두 바다에서 헤염치거나 먹이를 찾으며 놀기도 한다. 얼룩바다표범은 1년에 한번씩 번식하는데 열달간 새끼를 밴다. 일반적으로 해마다 2월, 3월 기간에 생산하는데 중국해역에서 번식하는 유일한 바다짐승(海兽)이다.

래원: 연변일보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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