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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해설: 탈레반 두목 숨졌지만 아프가니스탄 정세 의연히 "혼잡"

2016년 05월 25일 13:12【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아프가니스탄 국가안전국이 22일, 탈레반 최고 지도자 만수르가 21일 아프가니스탄과 린접한 파키스탄 경내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23일 만수르의 사망소식을 확인했다. 하지만 파키스탄 관변측과 탈레반은 지금까지 사망소식을 명확히 공포하지 않고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만수르를 제거한것은 텔레반과 아프가니스탄 평화담판을 촉구하기 위한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만수르의 사망여부에 관계없이 아프가니스탄 안전정세는 단기내에 호전될수 없으며 평화담판의 전망도 예측하기 힘들다고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이 만수르를 제거한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첫째, 미국이 이미 만수르에 대한 인래력을 잃었다. 아프가니스탄문제 전문가인 세칸드는, 미국을 위수로 한 나토군이 2014년말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임무를 완수했지만 아프가니스탄 국내안전정세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아프가니스탄의 군경을 훈련시키는것으로 치안을 유지하려던 미국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탈레반과 담판을 진행하려 했지만 결코 순조롭지 않았다.

지난해 7월 탈레반 전임 지도자 오마르가 사망한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신임 지도자인 만수르에게 희망을 걸었지만 만수르도 평화담판을 거듭 거절했다.

둘째, 탈레반은 정권이 붕괴된 후에도 의연히 아프가니스탄 경내에서 활동하면서 “기지”조직과 “이슬람국”등 테로조직과 결탁해 아프가니스탄 국내안전을 위협하는 주요 세력으로 되였다. 때문에 탈레반 지도자를 제거하면 탈레반 지도력과 조직력을 타격하여 탈레반 무력을 약화시켜 평화담판을 추진하는데 유조하다.

셋째, 아프가니스탄문제 전문가 세칸드는, 미국 대선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오바마 정부가 만수르를 제거한것은 자기 당파의 이미지를 더 부각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비록 만수르의 사망소식이 최종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로 볼때 가능성이 아주 크다며 탈레반은 앞으로 부동한 대응조치를 취할것이라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볼때 탈레반은 대규모 보복행동을 발동할것이고 따라서 아프가니스탄 안전정세는 더 악화될것이다.

아프가니스탄 국내 군사정치 전문가인 아마시르는, 탈레반의 사기를 유지하기 위해 탈레반은 단기내에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외국인을 상대로 한 습격을 발동함으로써 탈레반은 지도자 한명의 사망으로 결코 몰락되지 않는다는 의지를 외계에 과시할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만수르의 죽음은 탈레반이 평화담판에 최종 복귀하는데 유조하다. 아마시르는, 미국은 이번 공격을 통해 탈레반이 반드시 평화진척에 가입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송출했다며 누가 만수르의 후임자로 되든간에 모두 미국의 지정목표 제거행동을 두려워할것이라고 인정했다.

아마시르는, 탈레반 전임 지도자 오마르가 죽은 후 만수르의 지배능력은 오마르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고 표했다.

오마르에 충성했던 고위급 지도자들의 정권쟁탈로 탈레반 조직은 분렬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이제 후임으로 나설 지도자도 탈레반을 제대로 지배할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만약 만수르 후임자가 탈레반 내부를 통솔하지 못한다면 평화담판이 이뤄진다고 해도 아프가니스탄은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기 힘들것이다.

이밖에 향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평화담판을 진행할수 있을지도 아직 미지수이다. 왜냐하면 만약 신임 지도자가 계속 산생되지 못한다면 평화담판의 재개도 힘들기 때문이다.

래원: 중앙인민방송 (편집: 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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