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 중국인 20만명 돌파 매년 6천명씩 증가
2017년 07월 17일 15:13【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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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울에 터를 잡는 중국인(한국계 중국인 포함)이 최근 3년간 해마다 6000여명씩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서울에서 주민등록을 마친 중국인은 총 19만 6181명으로 2013년 1분기(17만 7565명) 보다 10.48%(1만8616명)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 1분기에는 서울 거주 중국인이 20만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인 다음으로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중 미국인과 윁남인도 같은 기간에 각각 13.69%, 29.17% 증가, 장성률로만 따질 경우 중국인을 초과했지만 총인수가 9242명, 8708명으로 중국인 수를 크게 밑돈다.
일본인은 8845명에서 8191명으로 -7.39%(654명)로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은 서울 특정 지역에만 극단적으로 몰려 사는 경향을 보였다.
25개 자치구로 보면 영등포구(3만 6858명), 구로구(3만 699명), 금천구(1만 8327명), 관악구(1만 5735명), 광진구(1만 2050명) 등 5곳에만 전체 57.94%(11만 3669명)가 거주했다.
반대로 도봉구(961명), 강북구(2188명), 강남구(2201명), 용산구(2685명), 양천구(3180명)에 사는 중국인 수는 모두 더해도 1만 1215명으로 광진구 하나에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인구적, 지리적 요인과 함께 지난 2007년 도입된 ‘방문 취업제’가 중국인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