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시조선족로인협회 및 북경시조선족로인협회후원회 주관 경로공덕패, 경로기부증서 수여식 및 경로행선문화좌담회 북경서 진행
북경 4월 11일발 인민넷소식(임영화): 북경시조선족로인협회와 북경시조선족로인협회후원회가 주관한 경로공덕패, 경로기부증서 수여식 및 경로행선문화좌담회가 북경에서 진행되였다. 이날 북경조선족로인협회 회원대표와 북경조선족로인협회후원회 성원, 북경 조선족매체 기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로인협회는 기부에 앞장선 애심인사들에게 공덕패와 기부증서를 발급하고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계승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현재 수도 북경에는 약 2만명에 달하는 조선족로인들이 있다. 그들 대부분은 자식들 뒤바라지를 위해 온 로인들인데 북경시호구가 없다는 리유로, 원 거주지역을 떠났다는 리유로 로인혜택을 받지 못하고 사회의 소외를 받았다. 하지만 외로운 대도시 생활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심신건강에 도움이 되고 우리 민족의 민족문화전통을 보존, 계승하는데 미력한 힘이나마 기여하고자 너도나도 뭉쳐 무용대, 합창대, 독보조 등을 내오고 자체로 소규모의 운동회도 열면서 열정적으로 활동을 해왔다.
2012년, 북경시 각 구역에서 활동하는 북경시조선족로인모임 20여개를 통합하여 북경시조선족로인협회를 발족했으며 북경시민족련의회에 단체회원으로 공식등록하고 리성순로인이 회장직을 맡았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북경시조선족로인협회는 올해 9월에 10주년 활동을 하기로 했는데 현재 준비중에 있다고 리성순회장은 소개했다. 리회장은 평소 협회는 14개 분대로 나뉘여 1주일에 한번씩 학습, 양로원과 고아원 무상봉사활동, 노래와 춤 배우기, 옛말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여 로인협회지만 로인대학 못지 않게 운영하기 위해 힘쓴다고 했다. 또한 북경시조선족로인협회는 림시당지부로서 당원활동도 활기차게 전개하여 북경시민족사무위원회 소속 협회 및 단위들중 선진당지부로 선정되는 등 영예를 따내기도 했다고 한다. 총협회의 예술단은 조선족민속풍속을 홍보하는데 앞장서 로인문예콩클에서 금상, 은상을 수십번이나 수상하는 등 우리 민족문화를 보급하고 전승하는면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해 북경시로인협회들가운데서 비교적 큰 영향력이 있는 협회로 떠올랐다고 한다. 리회장은 현재 조선족사회에서 로인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인식이 세워져 로인협회가 점차 나아지고있다면서 앞으로도 민속문화를 전파하는면에서 협회가 한몫을 톡톡히 해낼것이라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북경시조선족로인협회후원회 김의진리사장은 후원회를 맡게 된 리유에 대해 어떠한 사익추구때문이 아니라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이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 이 땅에 이주하여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학교를 꾸려 후대들을 교육시킨것처럼 위대하지는 않으나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기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서 류광일사장이 말했다싶이 로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고 교육을 중시하는것이야말로 진정한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로서 후대들이 반드시 이어나아가야 할 정신이라고 했다.
올해초 제2기 후원회 출범식에 참가한 북경의 기업인과 애심인사들은 "경로효행은 조선족사회 지성인과 리더들의 미뤄버릴수 없는 도의적인 의무이고 책임"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까지 발족 3개월밖에 안된 후원회는 50여명에 가까운 후원자들이 30여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기부해 경비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로인협회의 운영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였다.
도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주요하게 동북3성에 집거해있던 조선족들은 점차 대도시와 연해지역으로 이주해 새로운 집거형태가 형성되였는데 이와 더불어 조선족 아이들이 우리말을 배울수 없고, 로인들이 즐거운 로년생활을 보낼수 없는것도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였다. 도시지역에서 우리 글, 우리 문화 지키기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의제로 떠오른 시점에 로인들의 삶을 관심하고 효를 실천하는 기성세대들의 노력은 앞으로 우리 민족이 전통미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방향을 제시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