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8일(토) 오전 10시, 순의정음우리말학교는 순의구 “홍채방”식당에서 학생들의 한 학기를 총화하는 2017년 봄학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 명예회장, 전국애심녀성포럼 명예회장 리란회장, Sophia English 원장 김소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지난 해 9월에 설립된 순의정음우리말학교는 올해 3월 두번째 학기를 맞이하게 되였다. 2017년 봄학기는 총 3개 반, 46명 학생들로 편성되여 16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우리말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전 30분은 우리 민족의 전통 의복, 전통 음식, 전설 이야기 등을 가르치는 문화교육의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 5월 14일, 순의정음우리말학교 2017년 봄학기 야유회를 조직하여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수료식은 래빈 축사, 교장성생님 인사말, 증서수여, 개근상발급, 어린이 및 학부모 공연, 경품추첨행사, 교감선생님총화, 단체사진촬영 등 순서로 진행되었다.
리란회장은 축사에서 현재 중국조선족의 세차례 이민력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 이어 우리말학교를 꾸리는 의의에 대해 세 가지로 총화했다. 첫째, “어린이들이 우리말을 배워 한가지 언어를 더 장악하는것은 미래에 선택의 길이 한갈래 더 많은것”이며 둘째, “지금 어린이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치는것은 어찌보면 이 자리에 앉아계시는 학부모님들이 자기 부모님들께 드리는 가장 큰 효도라 할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 할머니 할아버지께 우리말로 인사드릴수 있다면 로인들이 얼마나 기뻐하시고 행복하시겠습니까?” 셋째, “작게는 매 가족이 자기 아이에게 우리말교육을 하는것이지만 크게 보면 이것은 우리 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는것입니다. 문화는 한 민족의 넋이고, 언어문자는 한 민족의 력사를 이어가는 피줄”이라며 순의정음 학부모님들의 현명한 선택을 치하하였으며 열정이 차넘치는 순의정음우리말학교로부터 우리 민족의 희망과 미래가 보인다고 했다. 축사를 마감하면서 리란회장은 순의정음우리말학교에 2000위안을 기부하면서 주말학교를 계속 잘 꾸려나갈 것을 격려하였다.
Sophia English김소옥원장은 2004~2014년까지 10년간 북경에 있는 조선족들을 대상으로 무료 영어강의을 해왔고 현재 Sophia English 원장직을 맡고있으며 순의정음우리말학교에서 주말마다 학보모에게 영어를 가르치고있다. 김소옥원장은 우리 민족의 교육열은 정말 언제 어디서나 끊기지 않는 불씨라고 했다. 민족교육을 받을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대도시에 생활하면서 우리 민족 교육을 이어나가기 위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조직된 정음우리말학교는 우리 민족의 자랑이라고 했다. 축사를 마감하면서 김소옥원장은 원조금 3000원을 순의정음우리말학교에 기부하면서 조금이나마 우리 민족 교육에 힘이 되였으면 좋겠다고 표시했다.
최영주교장은 1993년 청화대학을 졸업하였고 현재 중국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비서장을 맡고있다.그는 “차세대에 대한 우리말과 우리문화의 교육에 있어서, 그 누구도 학부모님들의 역할을 대체할수 없기에 그 누구에도 의존할 필요없이 학부모님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며 자녀교육에 있어서 학부모들의 역할을 특별히 강조하였고 또 “우리말 언어환경이 결핍된 상황에서는 학부모님들의 시대적사명감과 민족적사명감이 있어야 우리 차세대 어린이들이 민족의 령혼인 우리말을 전승할수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시작이 어려울지라도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면 오늘 날의 노력이 언제가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표시했다.
박영옥교감은 순의정음우리말학교에 대한 간단한 현황소개와 순의정음우리말학교 교사진과 운영진을 소개했다.
이후 한 학기동안 열심히 우리말을 공부한 아이들에게 포상을 진행했다. 상장은 모두 우수상, 진보상, 규률상, 단결상 등 4가지로 설정되였다. 또한 한 학기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수업을 한 학생들에게 개근상을 수여했다. 46명 학생중 총 24명이 개근상을 수여받았다. 수상자에게는 200원 장려금을 지불했다. 선생님 개근상 수장자 상영란교사에게도 500원의 장려금을 수여했다. 이번 학기 특별상으로 “우수학부모상”을 설정하여 각반 세 가족씩 선정하여 상장을 발급하였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어린이들과 학부모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마지막 특별 게스트 공연으로 미래 순의정음우리말학교 학생의 2인 무용과 순의정음 학부모들의 집체무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 수료식의 깜짝 선물로 경품추첨행사가 진행됐다. 교장선생님이 1등 300원 1명, 2등 200원 2명, 3등 100원 1명을 뽑아 상금을 주었다.
순의정음우리말학교는 2016년 9월 3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설립 64주년을 맞이하면서 북경정음우리말학교의 지원과 순의구에 살고있는 조선족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40여명의 조선족 어린이들을 모집하여 우리 말과 우리 문화를 가르쳐주고자 설립된 주말학교이다.
순의정음우리말학교는 대도시에 살면서 우리 말을 배울 기회가 없는 어린이들에 대한 민족교육열을 품고있는 순의정음우리말학교 최영주교장, 학생 어머니들로 이루어진 정열이 넘치고 책임성이 강한 운영팀,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체계적인 우리 말 지식을 장악하고있는 강사팀,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말 교육, 우리 문화 전승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바쁜 생활 패턴속에서도 자녀의 민족교육을 항상 념두에 두고있는 학부모들의 협력으로 한 학기 수업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게 되였다. 더욱 빛날 순의정음우리말학교의 미래를 그려보며 순의정음우리말학교 2017년 봄학기 수료식은 막을 내렸다(글: 최계영, 사진: 마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