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8일발 인민넷소식(기자 장민영): 5월 27일, 북경대학 개교 120주년을 맞아 북경대학조선족동문회에서 주최한 ‘중국꿈 지키고 민족정 전승하자’ 기념활동이 북경대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이날 행사는 제1부 주제강연과 원탁포럼, 제2부 북경대학조선족동문교류회 및 졸업생환송회로 나뉘여 진행되였다. 무더위를 무릅쓰고 찾아온 북경대학 로교수들과 현재 재직중인 교직원들, 그리고 졸업생들과 재학생들들 포함하여 근 60여명에 달하는 동문들이 이날 자리를 빛냈다.
1975년에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고 1976년에 북경대학 외국어학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북경대학 조선문화연구소 소장을 맡았던 리선한 교수의 ‘북경대학 조선족력사’ 강연으로 행사는 막을 열었다. 그는 해방전, 해방후 문화대혁명전 17년, 문화대혁명시기, 개혁개방후 네개 단계로 나누어 북경대학 조선족들의 다방면의 기여와 시대흐름에 따른 발전과정을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동문들로 하여금 조선족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950년, 첫번째 조선족입학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기록된 북경대학 조선족 졸업생은 700여명에 달하고 현재 재학중인 학생은 50명이 있다. 또한 새중국 창립 이래 북경대학에서 교직에 몸담았던 교사는 60명에 달하고 현재 재직중인 교직원은 25명, 퇴직교직원은 12명이다. 중국 최고학부의 명성에 손색이 없이 이중에는 저명한 의학자, 미생물학자 방량, 2015년 최초로 조선족 녀장군으로 진급한 리현옥 소장, 2016년 제3세계과학원 학술상을 받은 박세룡, 국가 1급 연기자 김만, 당대예술평론가 윤길남 등 출중한 인물들이 포함되여있다.
또한 북경대학 정치학부 첫 조선족박사이며 현재 중앙당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조호길 교수의 ‘새 시대에 대한 료해’ 주제강연에 이어 진행된 조금 더 자유로운 선후배간 소통의 자리에서는 력사학부 97학번 손귀봉, 86학번 리화자, 법률학부 92학번 안호, 96학번 홍송봉, 광화관리학원 01학번 김연 등 현재 각자 령역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배들이 원탁포럼의 형식으로 졸업후의 자아발전, 재학당시 재미나는 에피소드, 동문회 발전과정과 미래에 대한 감회깊은 얘기하면서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졸업후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으면서 현재 창업에 몰두하고 있는 김연선배는 재학당시 많은 교내활동에서 활약하면서 현재 남편을 ‘수확’했다고 말을 꺼내 현장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바쁜 학업외에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가해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맡은바 일을 그르치지 않는 전제하에 련애도 할 수 있다”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원탁포럼을 끝으로 제1부 행사가 마무리되였고 동문들은 장소를 옮겨 료해를 한층 더 깊이하고 또 올해 졸업생들을 환송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흥이 많은 민족이라서 만나면 즐겁고, 정이 많은 민족이라 만나면 항상 따뜻합니다.” 06학번 김문철의 활기찬 사회로 시작한 2부에는 1995년 북경대학 정치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중국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전략연구원에서 재직중인 리성일이 동문회 대사기와 활동목표, 앞으로 활동중점에 대해 회보를 진행했다.
2015년 9월 26일, 교직원들과 동문들의 끈끈한 정을 유지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며 나아가 민족사회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것을 취지로 설립된 북경대학조선족 동문회는 지질학부82학번 리상철을 회장으로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국가1 급 사회단체)의 산하 2급 단체로 북경대학에서 설립대회를 가졌고 그후 가정형편이 어려운 동문 돕기, 연변 홍수피해복구를 위한 성금과 구조물자를 전달하는 등 의의있는 일들을 조직해왔다. 그들은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련락망을 부단히 보완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동문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하고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끈끈한 정을 유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개교 120주년을 맞아 조선족들의 진귀한 스토리를 발굴하여 《당신의 북대(北大) 스토리, 당신의 청춘기억》도서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외 졸업생 소감발표, 선물증정과 환송, 학생 끼자랑 무대에 추첨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꾸며진 이날 행사는 배움과 교류의 장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어갔고 앞으로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하면서 원만히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