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풍계리 5월 24일발 신화통신: 조선은 24일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시험장의 여러 갱도와 부속 시설을 폭파하는 방식으로 핵시험장을 페기했다고 정식으로 선포했다.
이날 오전, 조선핵무기연구소 부소장은 핵시험장에서 조선, 중국, 로씨야, 미국, 영국, 한국 매체 기자들과 만나 조선로동당 제7기 3차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핵무기 연구소는 모든 핵시험활동을 중지하고 풍계리 핵시험장을 페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핵시험장은 모두 네개 갱도로 구성되였으며 1호 갱도는 2006년에 첫 핵시험을 진행한 후 이미 폭파 페기된 상태라고 말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제2차로부터 제6차까지의 핵시험을 진행했던 2호 갱도와 수시로 핵시험에 사용할 수 있는 기타 2갈래의 3호, 4호 갱도는 갱도 내부와 입구의 여러 지점을 동시에 폭파하는 방식으로 파괴하며 폭파에 앞서 기자들을 초청하여 갱도입구에서 현장취재를 하게 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11시(북경시간 10시)부터 무거운 폭발소리 속에서 조선측은 선후로 2호, 4호, 3호 갱도를 폭파했으며 관측, 연구, 경비 등 목적에 사용되던 10여 곳의 지상 건축물을 폭파했다.
폭파가 끝난 후, 핵무기연구소 부소장은 폭파된 갱도의 입구에서 성명을 발표하여 이날의 각종 폭파작업의 성공을 선포했으며 방사성 물질의 루설이 전혀 없고 주변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성명은 투명한 방식으로 핵시험장을 페기한 것은 조선정부가 반도와 세계의 평화, 안전을 위해 주동적으로 취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이 핵시험을 중지한 것은 세계의 핵무기감축 진전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며 조선은 계속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민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핵무기연구소 부소장은 폭파작업이 끝난 후 조선측은 모든 나머지 인원들을 철수하고 정식으로 핵시험장을 페기하며 동시에 시험장 및 주변 구역을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로씨야, 미국, 영국, 한국의 10여개 해외 매체 기자로 구성된 국제기자단이 현장에서 폭파, 철거 행사를 취재했다.
2006년 10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조선은 선후로 풍계리 실험장에서 6차의 핵실험을 진행했다.
올해 4월 20일 소집된 조선로동당 제7차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는 2018년 4월 21일부터 조선이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싸일 발사 실험을 중지하기로 결정했으며 핵실험의 투명성을 보증하기 위해 조선은 북부 핵실험장을 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