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남편 왕계재의 추도회를 마친 왕사화는 배를 타고 개산도에 돌아와 자신과 함께 생활하는 강아지를 보살폈다(8월 8일 찍음).
왕사화는 계속 섬을 지키게 된다. 1986년 8월 30일, 왕사화는 개산도에 올라 ‘실종’된 자신의 남편을 찾았다. 하지만 그녀는 덥수룩한 수염에 온몸에 악취가 악취가 풍기는 ‘야인'을 만났다. 화가 난 왕사화가 “다른 사람도 섬을 지키지 않는데 우리가 왜 지키는가!”라고 캐묻자 ‘야인’은 “갈테면 당신이 가오, 나는 이곳에 남아있겠소!”라고 대답했다. 왕사화가 간 후 ‘야인’은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한달도 안되여 왕사화는 짐을 꾸려 섬으로 돌아왔다. 그 때로부터 시작하여 왕계재는 생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섬을 지켰고 왕사화는 한시도 남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