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중국공학계 최고의 학술영예인 원사(院士)로 선정됐다.
28일, 인민일보는 중국공정원이 주석단회의 심의와 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올해 67명을 신규 원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외국인 원사로 선정된 18명 가운데 게이츠가 유일하게 비(非)학자 외국인 출신으로 포함됐다.
게이츠는 MS 창업자가 아닌 미국 에너지 벤처기업 테라파워의 창업자이자 회장 자격으로 원사로 선정됐다. 테라파워는 최근 중국핵공업그룹(CNNC)과 신형 원자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합작 개발사업은 향후 20년에 걸쳐 1150㎿의 전력을 생산할수 있는 원자로 설계와 개발을 목표로 래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중국 최고의 과학자와 공학자에게 수여되는 종신 영예직인 원사는 1955년부터 시작돼 모두 860여명에 달한다. 새 원사들은 2년마다 선출되는데 중국의 공학, 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를 했거나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을 경우 외국인에 대해서도 원사자격이 주어진다. 선출된 이후에는 중국의 경제사회 개발정책에 대해 자문을 맡는다.
게이츠 외에도 중국계인 미국의 미시간대학 기계공학 교수 스신 잭 후(胡仕新), 스탠퍼드대학 전자공학 교수 스티븐 보이드, 정주대학 의과대학장 니콜라스 레모인 등 17명의 외국인이 원사로 선출됐다. 이들 외에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교수 로버스 그룹스, 랜시스크릭 연구소의 폴 너스 등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기존의 76명 외국인 원사가 있다.
중국공정원과 함께 1955년부터 원사제도를 운영하는 중국과학원도 2015년 현재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의학, 지질학, 정보기술 등 방면에서 모두 1328명의 원사를 두고 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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