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매일 1만5000명이 폭력과 재앙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다는 우울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내난민감시센터'(IDMC)와 노르웨이 난민위원회(NRC)는 올해 상반기 아프리카에서 무려 270만명이 모국 내에서 피란했다는 공동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AF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루 평균 1만5000명가량이 어쩔 수 없이 집을 버리고 낯선 곳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IDMC 등은 지난해 말 현재 아프리카의 자국 내 피란민이 12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말까지 아프리카에서 국경을 넘은 난민이 560만명 이상이라는 유엔의 통계와 별개다.
아프리카에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등진 주민이 모두 1820만명이라는 얘기다.
자국내 피란행렬은 민주콩고, 나이지리아, 남수단 등 충돌이 악화한 국가들에서 급격히 늘어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민주콩고에서는 올해 상반기 거의 100만명이 피란길에 올라 지난해 전체 피란민 수를 이미 넘어섰다.
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인 20만명이 피란했다.
IDMC 등은 "자국 내로 피란한 사람들은 정부의 지원이나 보호를 거의 받지 못한 채 매우 빈곤하고 취약한 환경에서 살고 있으며 흔히 또 다른 격변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올해 피란민의 75%는 충돌과 폭력을 피해 집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자연재앙으로 피난길에 올랐다.
알렉산드라 빌라크 IDMC 센터장은 "이 같은 추세가 바뀌려면 충돌방지와 평화구축을 위한 빠른 조치와 전반적인 경제·정치적 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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