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10월 8일발 인민넷소식(임영화): 8일 오전, 북경조선족로인협회에서 주관한 '아름다운 동행 50년, 행복한 금혼식'이 북경에서 열렸다. 이날 주인공인 네쌍의 로부부는 이번 금혼식을 통해 50년간의 아름다운 동행을 기념하고 앞으로 함께 살아갈 나날들을 약속했다. 이번 활동에는 북경조선족로인협회후원회 김의진 리사장,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 리문자 리사장 등 북경 각계 조선족단체 대표들이 참가했다. 북경정음우리말학교 사무실주임 배귀봉이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았다.
이날 금혼식에 참가한 로부부들은 각각 고인제❤정연련 부부, 박영식❤변경희 부부, 김규성❤김영옥 부부, 리종흠❤김정렬 부부 등 네쌍이였는데 그들은 모두 50여년간 행복한 가정을 꾸리면서 훌륭한 자식들을 키워냈고 젊은 시절에 과학계, 국방계, 금융계 등 여러 업계에서 많은 기여를 한 분들이다. 현재는 모두 정년퇴직하고 북경에서 즐거운 만년을 보내고 있다.
이날 북경조선족로인협회후원회 김의진 리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함께 손 잡고 나라의 건설을 위해 많이 기여한 로부부들의 일생에 큰 훈장을 드리는 시간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자식을 키우고 가족을 돌보며 북경지역의 로인사회를 위해 많이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스럽고 자랑스러웠다고 하면서 오늘처럼 항상 활짝 웃으시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앞으로 50년을 더 함께 잘 살길 바란다고 했다.
북경조선족로인협회 리성순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마음으로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고 평생을 조국 건설에 바친 로부부들이야말로 우리 민족 부부들이 따라배워야 할 바라고 하면서 앞으로 남은 인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에는 또 북경 조선족 어린이들이 현장에 찾아와 로인들에게 꽃다발을 드리고 절을 올리면서 로인들의 행복과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이외 로인들의 가족과 친구들, 회장대표들이 로인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금혼식이 끝나고 북경조선족협회 아리랑예술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