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방문중인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남경대학살의 고통에 공감한다고 밝히고 80주년 추모식에 로영민 주중대사를 보낸 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와 학자들이 "성의를 보였다"며 호평했다.
14일,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문대통령이 중국방문 첫날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에서 남경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을 언급하면서 깊은 동질감을 표명하고 중한 량국이 항일투쟁을 벌이면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왔다고 말한 점을 부각해 보도했다.
길림대학 동북아연구원의 장혜지(张慧智)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문 대통령은 중국방문 당일 자신에 대한 영접 대신 로영민 주중 대사를 남경의 추모식 행사장에 보내는 성의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대통령은 중국인에 대해 존중을 표시했고 일제강점이라는 경험의 공유를 강조했다"면서 "이는 한국이 국민정서를 고려해 미국·일본과 3국 군사동맹에 들어가지 않을것임을 암시하는것일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상해 동제대학 조선반도연구센터의 최지영(崔志英) 주임은 "문대통령은 이번 중국방문 기간 경제 및 무역 교류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경제는 해외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보호주의 추세 속에 유럽과 미국 시장 개척이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거대한 중국시장은 한국에 매력적이다"면서 한국은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에의 참여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절강대학 한국연구소의 리돈구(李敦球) 교수는 "한국정부는 사드 문제로 인해 일부 중국인 사이에 반한감정이 커짐에 따라 중국인들과 함께 유명 한국인사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통해 중국과 벌어진 사이를 좁히길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민일보는 전날 문 대통령과 장고려 상무부총리가 조어대 국빈관에서 중한비즈니스포럼에 공동 참석해 량국 우호를 다졌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장고려 상무부총리가 포럼에서 "량호한 중한 관계는 력사와 시대의 대세에 부합하며 중국과 한국이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호혜 상생에 리롭다"고 말했으며 문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중한 친선과 신뢰를 재건하고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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