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시 투도진 명성촌 문명철 농민이 지난해 논 40헥타르, 밭 33헥타르에서 순수입 48만원을 올리며 농장화 발전의 길을 달리고있다.
문명철(49살)씨가 실농군이 되기로 작심한것은 2009년, 부부가 세번 한국에 로무를 다녀오며 10년간 모은 돈을 농업에 투자하면서부터였다.
처음에 경운기 한대로 논과 밭20헥타르를 가꿨다면 지금은 각종 농기계 20여대로 73헥타르를 다루고있었다. 경영확대를 위한 기계화 투입금이 80여만원, 올봄에만 17만원이라고 한다.
수확한 벼를 날것으로 팔면 기껏해야 킬로그람당 3원 20전이지만 첫해부터 입쌀로 가공해 6원씩 팔았기에 남보다 수익을 높일수 있었다.
첫 두해는 경운기에 쌀을 싣고 연길 서시장과 골목을 누비며 판로를 닦았는데 그렇게 틔워놓은 판로가 지금까지 이어져 예약도 해마다 늘었다. 맛과 신용은 광고없이도 알아주고 전해진것이다. 지난해 생산한 입쌀은 15만킬로그람, 대부분 연길시의 음식점과 주민호들에 공급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벼품종을 택할 때 소출보다는 맛을 따졌습니다. 해마다 새 종자를 시험재배해 확실히 밥맛이 좋으면 다음해에 재배면적을 늘였습니다. 소비자들에게도 꼭 새로 심은 품종을 소개하고 맛을 보게 한후 원하시면 배송해 드렸습니다.”
농사에 살손 붙이기전에는 과학영농을 중시하지도 기술일군들의 말을 귀담아듣지도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농업기술보급소의 전문가에게서 농사일을 다시 배우며 신기술 도입과 새조치 활용에 나섰고 경험보다는 원리를 파악하고 조작의 정확성과 효과성을 우선시하고있었다.
밭 33헥타르에 무엇을 심었는가 하는 기자의 물음에 올해도 옥수수를 심었다고 대답하는 그에게서 그다지 걱정스런 기색을 볼수 없었다. 수매가격 하락으로 엄청난 량의 옥수수판매문제가 대두했는데도 말이다.
“농산물 시장에 가격파동이 생겼을 때 시장도 잘 연구해야겠지만 그보다는 농촌, 농민의 실정에서, 제가 할수 있는 일에서 대안을 찾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믿습니다.”
그가 말하는 해법이란 재배업에 사양업을 곁들여 보완하는 조치였다. 전처럼 높은 수입을 기대할 수 없게 된 옥수수로 가축가금을 기르면 사료활용, 원가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릴수 있다는게 그의 견해이다.
지난해 연변소 8마리를 사서 번식시킨것이 지금 22마리로 불었다. 올가을에 암소를 더 사들이여 50마리로, 3년내에 300마리로 규모를 갖추게 되면 년간 수입 20만원을 보장할수 있다는것이 그의 청사진이다. 지난해 70여만원을 투자해 건설한 700평방메터 되는 표준화 우사도, 소마리수가 늘어나면 가동하게 될 옥수수 청사료가공도 모두 소사양업을 통이 크게 벌일 계획에 따른것이였다.
올봄 2만원을 들여 시작한 가금업도 짭짤한 수입원이다. 사료를 사지 않고 옥수수가루와 벼겨로 키워 당해에 마리당 100원씩받을 수 있게 된것이다. 가금을 10헥타르 면적의 산골짜기에서 사육했기에 토종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단골이라고 한다. 토닭 700마리, 게사니 270마리를 사양해본 결과 고기로 팔아도, 알로 팔아도 리득이 된다며 래년에는 규모를 늘이고 수입증가에 박차를 가할 타산도 덧붙였다.
하지만 사양업으로 옥수수 수매가격하락으로 줄어드는 20여만원의 수입을 충당하기에는 재배면적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올해부터 콩기름가공을 목표로 시설을 갖추고 다음해에는 밭면적의 절반인 15헥타르에 콩을 재배한다는 방침이다. 콩보다는 콩기름을 파는것이 수익성에도, 콩기름가공의 부산물로 사양업을 “살찌우는”데도 리롭다는 치밀한 타산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7년간 재배규모를 확대해온 문명철 농민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양업에 착수해 옥수수재배에서 비롯되는 수익하락을 보완하고 새로운 수입원의 발굴, 확장에 주력하고있다. 그의 실천에서 주목되는 점은 유기농법의 점진적 추진에 토대를 닦기 시작한것이다. 거기에 그만의 비결, 그만의 비전이 있었다. 가축, 가금의 분뇨를 토양비료로 활용하면 화학비료나 농약보다 생산비절감, 품질향상, 안전성제고, 효과성증가를 기대할수 있기때문이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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