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국가연극원이 출품한 창작연극 《란릉왕(兰陵王)》 이 북경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란릉왕 역으로는 배우 장호월(张皓越)이 무대에서 열연했다. 연극은 북제 명장 란릉왕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령혼과 가면’에 관련된 우화를 다루었다.
연극 《란릉왕》 은 북제 명장 란릉왕의 전설적인 이야기에 새로운 에피소드를 추가했다. 극중 란릉왕은 부왕이 피살되는 광경을 직접 목격하고 녀장으로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살아가는 유약한 왕자였다. 모친은 그런 란릉왕의 남성적인 모습을 되찾아주기 위해 부친의 유물인 신수가면을 선물한다.
이 가면을 쓰자 란릉왕은 신기하게도 웅위한 기백을 갖춘 모습으로 변신해 전장에서 승승장구하고 급기야 냉혹하고 무정하며 폭력적인 인간성의 다른 극단으로 치닫았다. 결국 그의 모친은 자신의 희생으로 란릉왕을 도와 이 미로에서 벗어나고 자아를 찾게 했다.
이 연극은 중국 전통극 작가인 라회진이 최초로 연극에 발을 들인 작품이다. 그는 력사 소재를 빌어 당대 관념으로 인간성에 대해 깊이있게 탐구하고 인간 내면의 ‘착한 본성’ 과 ‘악한 본성’ 의 극단을 부각함으로써 진실되고 복잡한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 연극의 감독인 국가연극원 부원장 왕효응은 극중 전통극 나희 등 민간요소를 대폭 운용해 연극에 재미를 더했다. 왕효응 감독은 중국 연극 탄생 110돐에 즈음해 수입 위주였던 연극의 ‘민족화’ 를 탐색하면서 간단한 전통극 형식을 색채와 장식으로 삼아 중국이야기를 서술하는것을 삼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 무대예술품격을 인용해 다국적인 문화형태로 구현함으로써 심층적인 민족정서와 도덕철학에 대한 사고를 전달하고 ‘중국이미지의 현대표현’ 의 탐색과 혁신을 위해 보다 깊이 있게 파고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극은 무대효과 면에서 사실적인 구현모식을 타파하고 몽환적인 색채와 상징성으로 구현내는데 주력했다. 조명의 변화에 따라 산산조각이 난 가면과 무대위에 온통 뒤덮인 거대한 붉은 비단은 극중 인물이 본심을 찾아가려는것을 상징해 강력한 시각적 충격을 안겨준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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