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리즘"프로그램을 폭로한 스노든이 로씨야련방이민국으로부터 망명신청을 비준받고 러시아에 입경했는지 여부와 관련해 24일 상호 모순되는 설법들이 나왔다.
미국은 이날 이를 해명하고 스노든의 망명신청을 거부하며 스노든을 미국에 송환할것을 로씨야측에 요구했다.
로씨야 언론은 이에 앞서 스노든이 가능하게 이날 로씨야련방이민국이 제공한 증명서를 갖고 셰레메티예보공항 환승대기구역을 떠나 러시아 경내에 들어섰을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 공항에는 많은 기자들이 모여들었다.
스노든에게 법률원조를 제공하고 있는 로씨야의 유명 변호사 쿠체레나는 이날 오후 공항에 도착해 스노든과 회동한 후 언론을 상대로 러시아연방이민국이 현재까지 스노든에게 관련 증명서를 주지 않았다고 하면서 이로 인해 스노든은 아직 공항 환승대기구역을 떠날수 없다고 말했다.
쿠체레나 변호사는 스노든이 로씨야에 정착하고 취직하며 로씨야 각지를 려행할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측은 현재 스노든의 현황과 기타 모든 변화에 대해 해명할것을 로씨야 관변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표시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이 사건과 관련된 미국측의 립장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으며 스노든을 미국에 송환해 심사를 받게 하는데는 충분한 선례와 법률적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케리 미 국무장관이 이미 라브로브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로씨야가 스노든의 입경을 거부하고 그를 미국에 송환에 심사받게 할것을 촉구했다고 소개했다.
젠 사키 대변인은 미국은 현재 러시아를 통해 스노든의 최근 행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지만 스노든이 아직까지 셰레메티예보공항 환승대기구역에 머물러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달 16일 스노든은 정식으로 로씨야에 림시망명신청을 제기했다.
로씨야측의 규정에 의하면 망명신청에 대한 1차 심사는 닷새 걸리지만 실질적인 심사는 가장 길어서 3개월이 걸린다.